안양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의 운영시간과 상관없이 언제든 책을 빌릴 수 있는 무인 도서관으로, 안양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와 동안구청 내에 위치해 있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고,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생겼을 때 언제든 찾아가 빌릴 수 있어 스마트도서관의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기에 힘입어 얼마 전에는 인덕원역 내에 스마트도서관이 새로 구축되기도 했다. 안양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본다.
기기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해 대출하고 반납하는 시스템
안양 스마트도서관은 기기에 적재되어 있는 도서 중 원하는 책을 선택해 즉시 대출하고, 또한 반납도 할 수 있는 무인 자동 도서 대출 및 반납시스템을 말한다.
자동판매기와 유사하게 생긴 도서 기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탑재되어 있고, 기기 앞에 있는 큰 화면으로 도서 검색과 대출, 반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화면을 눌러 원하는 책을 선택한 뒤 ‘대출’ 버튼을 누르면 도서대출증 확인을 거쳐 기기가 해당 책을 찾아 밖으로 내어준다. 빌린 책은 기기에서 반납도 가능하다. 화면에서 반납 버튼을 누르고, 책의 바코드를 기기에 갖다 대면 도서 반납구가 열린다. 이때 책을 그 안에 넣으면 반납이 끝난다.
현재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은 총 4곳으로, 안양역과 범계, 동안구청, 인덕원역에 설치되어 있다. 위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안양역 스마트도서관은 안양역 2번 출구 쪽에 자리해 있고, 범계 스마트도서관은 범계광장 내에 위치해 있다. 동안구청 스마트도서관은 구청 1층 로비에 있으며, 가장 최근인 6월 7일에 개관한 인덕원 스마트도서관은 인덕원역사 내 2·3번과 4·5번 출구 부근에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동안구청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철역 내외부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시간 제약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기 힘든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부담없이 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민 김진영(35세, 안양1동)씨는 “스마트도서관을 알고부터는 퇴근하면서 안양역에 내려 책을 빌려오거나, 출근길에 책을 빌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독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대출과 반납 과정도 간단하고, 큰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각각의 스마트도서관은 500권 내외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도 다양해서, 소설과 시 같은 문학 서적을 비롯해 예술과 대중문화, 사회과학, 역사, 자연과학, 경제경영 분야 등의 책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이중에는 신간 서적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화면에서 책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에 대한 소개를 담은 ‘도서 상세정보’를 만날 수 있어 책 선택에 도움이 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은?
안양시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대출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서대출증은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도서관을 방문해 만들거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회원증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스마트도서관의 대출 권수는 1회 2권이며, 대출 기간은 7일이다. 대출기간 연장은 불가능하고, 도서는 반드시 대출해 간 스마트도서관에서 반납해야 한다. 오프라인 시립도서관과 대출 권수와 기간, 반납 등에서 차이가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양 스마트도서관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도서관별로 조금씩 다른데, 안양역 스마트도서관은 04시~24시까지, 범계 스마트도서관은 00시~24시까지 운영된다. 인덕원역 스마트도서관은 05~24시까지 운영하며, 동안구청 스마트도서관은 구청 개폐 시간으로 인해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의 수록 도서와 대출 가능 도서는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가능하므로, 원하는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지 미리 검색하고 가면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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