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마무리 되고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자녀에게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자주 하게 된다. 학생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잡아주고 싶다는 학부모님들에게 공감하면서도 안타까운 점은 학생의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 원인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습관 부족으로 인해 학원이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학생에게 학원을 바꿔주는 형태의 해결책만을 주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그래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학습 효능감을 채워나가며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1. 1학기에 치른 시험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다.
학생과 상담할 때 이번 시험에서 어떤 단원을 주로 틀렸는지, 어떤 유형이 어려웠는지 물으면 점수 확인만 하고 시험지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하거나, 대강 알고 있어도 어떻게 다음 학습 계획에 반영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방학 학습은 다음 학기를 대비한 진도를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취약 파트를 정확히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과목별 오답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2. 방학 주간계획표를 통해 최대한의 학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과목별로 이번 여름방학 기간 진도를 나가야 할 부분과 보완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 설정되었다면, 주중과 주말 동안 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최대 학습 시간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지 않은 계획은 학원 수업만으로 모든 시간을 빽빽하게 채운 계획표이다. 학생이 학습 내용을 스스로 씹어 먹을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반드시 최대한으로 확보해야 한다.
3. 방학 중간에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방학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방학 3주차 정도에는 처음에 계획했던 과목별 목표가 어느 정도로 성취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해야 한다. 처음에 야심차게 시작했던 계획에서 흐트러진 부분이 있다면, 남은 기간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새롭게 계획해서 최대한 완료를 지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에듀플렉스 대치본원 문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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