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인근에 오붓한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좋은 강남 룸 식당이 있다. 한우구이를 메인으로 한 다채로운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한우 다이닝인데,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한데다가 와인 콜키지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임이 가능하다.
프라이비트 룸으로 이루어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한우 다이닝
역삼역 4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모도우 강남N점’은 강남N타워 지하 2층 식당가에 있다. ‘모도우’라는 브랜드는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 ‘모도리’와 ‘소 우(牛)’의 합성어로 ‘야무지게 차려낸 한우 다이닝’을 의미한다.
매장은 모든 좌석이 프라이비트 룸으로 되어 있어서 접대나 회식, 가족 이벤트 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룸의 파티션과 미닫이문의 디자인과 색감에서 전통 창호나 단청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메뉴는 비장탄 한우 숯불구이와 한우 샤브샤브를 메인으로 하는데, 가성비 좋은 런치 코스를 비롯해 가장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시그니처 디너 코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디너 코스의 경우 한우 샤브샤브가 메인인 A코스(129,000원/139,000원), 비장탄 한우 숯불구이가 메인인 B코스(139,000원/149,000원), 시그니처 코스(159,000원/169,000원) 등이 있다.
한식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오감 만족 코스 요리
비장탄 한우 숯불구이가 메인인 디너 B코스로 주문해봤는데 맞이, 한입요리, 네품, 사계절, 최상급 한우, 진짓상, 디저트 등 7가지가 순서로 코스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나온 ‘맞이’ 음식은 찹쌀 김부각, 곶감치즈, 약식 등 세 가지 음식이 나와서 본격적으로 요리가 나오기 전에 주전부리처럼 맛볼 수 있었다. 찹쌀 김부각은 바삭하고 고소했고 부드러운 이즈니 버터의 풍미가 좋았다. 달콤한 곶감 속에 치즈를 박은 곶감치즈에는 피스타치오 가루가 토핑 돼 고소함을 더했다. 맞이 음식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친환경 국내산 프리미엄 생새우와 관자를 이용한 한입요리였는데 맛도 색감도 상큼했다.
세 번째 요리는 팔각 모반에 담긴 네품요리로 단호박 수프, 새우전, 안심 샌드, 참깨 찹쌀떡이 소담스럽게 담겼다. 새우전은 커다란 새우 두 마리를 붙여서 통통하게 부쳐내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한우 안심카츠를 빵 사이에 넣은 안심 샌드는 고소했다. 네 번째 ‘사계절’ 요리는 보리에 숙성시킨 농어구이였는데 탱글탱글한 식감의 보리 바질 리조또와 부드러운 무조림이 곁들여졌다.
다섯 번째 요리는 메인 메뉴인 한우 숯불구이. 한우 채끝을 비장탄 숯불에 초벌구이 해서 기왓장 모양의 접시에 담겨 나왔고 달궈진 팬에 취향에 따라 살짝 더 구워서 먹도록 했다. 쪽파, 고추, 토마토, 황금팽이버섯, 마늘 등을 곁들여 함께 구워먹을 수 있어서 다채로운 색감과 맛을 선사했다. 진짓상으로는 밥과 미역국이 나와서 든든함을 더해주었다. 마지막 코스로 나온 디저트는 청포도와 배를 갈아서 만든 빙수 위에 감귤과 키위가 올려졌다. 담음새도 기품 있고 맛도 시원하면서 상큼한 우아한 디저트였다.
위치: 강남구 테헤란로 129(역삼동) 강남N타워 B2층
영업시간: 월~금 11: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토/일 12:00~22:00(브레이크타임 16:00~17:00)
주차: 가능(2시간 무료)
문의: 02-625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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