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장 노년을 위한 안전한 건강법에 대해 둘레길 걷기의 효과를 소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야외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고 있는 요즘, 마스크를 착용해도 부담이 없는 운동은 바로 걷기 운동이다. 날씨도 화창한 봄날,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푸른 숲에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안양봄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피톤치드 흠뻑, 슬기로운 건강 챙기기
안양에는 공기 좋고 숲이 푸른 산이 많다. 특히 비산동에는 힐링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걷기 좋은 둘레길과 초록을 느낄 수 있는 관악산이 있다.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 관악산 둘레길로 길을 떠났다.
관악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의 관악구,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에 걸쳐있는 632m의 명산으로 둘레길은 관악산을 순환할 수 있는 31.2km 구간이다. 관악산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림욕장까지는 길이 가파르지 않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나무들이 내뿜는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숲 속 길을 걷거나 머무르는 산림욕은 지친 심신에 건강과 여유를 선물하는 좋은 활동이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공해로 스트레스가 커질 때는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를 접할 수 있는 산림욕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거기다 숲의 오르막 내리막길을 일정시간 걷다보면 심폐기능과 체력도 향상될 수 있다.
관악산 둘레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역사와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자연탐방로이며 안양시 구간은 모두 6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구간별로 특색 있는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석수역에서 시작해 금강사,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비봉산책길, 내비산 입구, 관악산 자연학습장, 간촌약수터를 지나 과천으로 이어진 관악산 둘레길은 안양시의 전경을 보며 피곤함을 날릴 수 있는 구간이다. 관악산 둘레길의 여러 구간 가운데 특히 5구간은 비봉산책로-상불당약수터-비산중학교-수도군단 입구-관악산 삼림욕장 입구까지 2.8km거리이며 약1시간이 소요된다. 6구간은 관악산 삼림욕장-매천약수터-자연학습장 입구-무당골 계곡-간촌약수터까지 1.3km 약30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둘레길 코스
관악산 둘레길로 가기위해 비산동 군부대 옆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를 지나다보면 토속음식, 돈까스, 해산물요리, 아기자기한 카페 등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공간들이 무척 많다. 산행을 위해 복장을 갖춰 입고 숲길을 걷던 사람들이 하산하며 들르는 장소가 바로 이곳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의 식당이다.
관악산 산림욕장 초입에는 둘레길 소개와 지도 그리고 이정표가 있고 걷다보면 철쭉, 개나리, 진달래가 형형색색의 물결을 이룬다. 조금 걷다보면 아름드리 참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놓여 있다. 사람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신발 끈을 고쳐 매거나 자연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눈을 돌리면 오아시스 같은 공간, 매천약수터가 반겨준다. 이 약수터는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시설로 수질 검사를 통과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약수터 옆으로 운동기구와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가 비치되어 있고 약수를 받기 위해 물통을 챙겨 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잠시 숨을 돌린 뒤, 흙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기자기한 조각상이 눈길을 끄는 공간이 나온다. 무당벌레, 나비, 하트모양 조각상이 화려한 색을 뽐내며 손짓을 하는데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 자연학습장은 빛, 열매, 야생화, 허브, 물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봄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햇살 아래 식물이 초록초록을 뽐낸다. 관악산 둘레길 코스 가운데 관악산 산림욕장은 종합운동장 뒤편 충의대 입구에서 출발해 관양1동 간촌까지 5.6km가 조성되어 있고, 관양고 뒤 간촌마을에서도 접근 할 수 있다. 숲이 울창하고 자연학습장과 곳곳에 약수터가 있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