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영어분야에서 구문(Sentence Structure)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구문은 문법(Grammar)의 한 부분이지만 이를 나누지 않고 문법이라는 과목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나누어서 강의해야 할 부분이며 미국 영어교육에서도 나누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를 시작하기 전에 분명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끝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야만 고등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긴 문장이 짧아 보이고 복잡한 문장구조를 분석하고 간단하게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막상 예비고1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 100명중 2~3명(대부분 외고지망생) 정도만 어느 정도 고등학교에 필요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문력은 문법력과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필수 코스입니다. 내신에도 수능에도 절대적입니다.
물론 독해력은 어휘력이라는 제약을 항상 받지만, 단어의 뜻을 안다 해도 해석이 안되거나 잘못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해석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찾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어떤 구조를 묶고 어디를 어디에 포함시키며 순서는 어찌해야 자연스런 해석이 나오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해석 순서는 미국식처럼 앞에서 뒤로 그대로 가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한 방법은 구문이 완벽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입니다. 구문력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중학교에서 내용이 뻔한 짧은 문장일겁니다. 거기까지입니다. 고등학교부터는 생각보다 내용이 심오한 인문 철학 과학 분야의 긴 문장이나 지문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해석본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많이 등장합니다. 가끔 학생들 중 사고력이 빠르고 유추력이 남달라 상식도 박식하여 고1 수준까지는 감으로 잘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이유도 모르는 채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대입영어를 준비하는 예비고1 학생이라면 겨울방학동안 구문을 먼저 챙기는 것이 3년 내내 안정된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승범 원장
대치이코드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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