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분양가 ‘부풀리기’

토지비·건축비 최고 4.2·2.8배 … 시민단체 서울시에 대책 요구

지역내일 2002-05-24 (수정 2002-05-24 오후 5:03:09)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가 부풀리기가 여전히 심각해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재옥·소시모)’이 다음달 서울시내 5차 아파트 동시분양에 나서는 15개 건설업체의 분양가를 평가한 결과, 건축비와 토지비가 원가계산기준에 비해 최고 2.8배와 4.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에 따르면 강남구 방배동에 재건축아파트 123가구를 짓는 ㅎ건설의 건축비(8048만원)가 원가계산에 의한 건축비(2872만원)보다 2.8배 높았다. 양천구 목동에 1067가구를 분양하는 ㄹ건설의 경우도 건축비(3910만원)가 원가(2902만원)에 비해 1.3배 높았다. ㅂ종건(강서구 화곡동 분양)과 ㅇ건영(강서구 염창동)도 원가계산기준에 의한 건축비보다 이들 업체가 책정한 가격이 높았다.
토지비의 경우 부풀리기 관행은 더욱 심각했다.
서초구 서초동에 83가구를 분양하는 ㄷ산업의 경우 토지비(8874만원)가 원가기준에 의한 공시지가(2130만원)에 비해 무려 4.2배 가량 높았다. 은평구 신사동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ㄷ건설도 공시지가(1064만원)보다 3.5배 가량 높은 3630만원의 토지비를 책정했다.
이밖에 ㅇ건영(강서구 염창동 분양)과 ㅎ건설(은평구 역촌동), ㄹ건설(양천구 목동), ㅅ종건(양천구 신월동), ㅇ건설(강서구 염창동), ㅎ종건(도봉구 창동) 등이 정한 토지비가 공시지가를 상회했다.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서울시와 각 구청이 앞장서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지역에 따라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개별업체의 분양가 결정요인을 간과했다”며 “단지 이윤을 많이 내기 위해 분양가를 터무니없이 높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