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이건 이름이 뭐야?” 하면서 주변 물건에 관심을 가지며, 계속적으로 물어본다. 유아기는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는 언어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잘 듣고, 잘 말하기에서 한글 학습은 시작된다. 듣기, 말하기를 바탕으로 한 음성언어부터 발달이 돼야 문자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아이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을 충분히 들을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때 한글 공부를 시작해 주면 된다. 그런데 부모님들은 한글이 모국어이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보다도 한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모르고 있다.
한글 학습은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일치하는 방법으로 글자의 결합과정을 이해하는데 좋다. 한글 학습법은 ①자모음자 결합원리를 이용한 학습방법(ㄱ+ㅏ=가)과 ②통문자로 외우는 학습방법(가방,가위→가)이 있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는 그림처럼 쉽게 인식해서 낱말을 보고 읽는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받침이 없는 글자부터 차근차근 자모음과 결합원리를 깨치고, 통문자 소리를 반복하여 듣고 말하면서 익히면 한글 학습의 효율성과 재미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한글을 깨쳐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기 시작한 아이들은 글자를 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연필이나 색연필을 힘주어 잡아 보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이나 좋아하는 말을 조금씩 쓰려고 한다. 이때 한글을 바르게 쓰는 연습을 꾸준히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글자씩 쓰는 순서에 맞춰 글자 크기를 크게 여러번 써 보면 글자가 만나 이루는 낱말을 익힐 수 있고, 그 뜻까지 알아보며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글자를 반목해서 쓰면 손의 힘을 기를 수 있고, 소근육을 발달시켜 뇌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아기에 한글 쓰기는 필수이다.
특히 한글을 쓸 때 문장을 통해 낱말의 쓰임을 함께 알게 해주면 더욱 좋다. “사과는 동그랗고 빨개요”, 버스는 빨리 움직여요” 등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 속 낱말을 쓰는 연습을 해본다.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낱말의 쓰임을 이해하게 되고, 아이 스스로 다양한 표현을 구사하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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