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능력주의'(meritocracy)와 관련하여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학자들은 능력주의가 두 가지 이유에서 매혹적이라고 주장한다. 첫째, 효율적이며, 둘째, 공정하게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먼저 직업 선택의 경우를 가정해 보자. 만약 능력주의의 원칙을 따르지 않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적격인 사람에게 직업을 배정하지 않는다면, 그 직무에 적격인 사람보다 훨씬 형편없이 수행될 것이다. 또한 능력주의는 공정해 보이기도 한다. 한 직업을 두고 두 후보자가 경쟁할 때 그 직업을 잘 수행하는 데에 적합한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가 선정되는 것이 훨씬 공정해 보인다.
이를 두고 영국의 토마스 페인은 <인간의 권리(The Rights of Man)>에서 "사회에서 서열과 존엄은 새로운 근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이제 작위(peerage)라는 터무니없는 근거 대신에 성품(character)이라는 실질적인 근거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실제 능력과 성취(토마스 페인이 '성품'이라고 부른 것)에 따른다면 공평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능력주의자는 사교육을 어떻게 생각할까? 일반적으로 높은 사회 계층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더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따라서 능력주의자들은 이러한 높은 사회 계층의 권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회의 평등이 그렇게 증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부자 부모가 사교육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에게 우월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들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 한, 아이들이 어떻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남는다. 이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자유와 평등의 추상적 기호에 대한 근거를 더 깊게 알아야 이에 대한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다.
우리 학원은 학생과 부모가 원하는 사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즉 교육과 관련해 부모와 학생의 자유를 실현하는 장소다.
다만 자유와 평등을 균형있게 실현한다는 관점에서 철학자 존 롤스의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이야기해주곤 한다. "소득과 부의 분배가 역사적, 사회적 행운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허용할 이유가 없는 만큼 자연적 소질(assets)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허용할 이유도 없다." 즉 마이클 샌덜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에서처럼 지금까지 학생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와 함께 다른 사람에 대한 겸손, 배려 등 공감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주곤 한다.
황수비수학학원 황수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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