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17년 경험을 한 필자가 보는 ‘결혼 잘 하는 비결’ 속엔 놓쳐서는 안 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 어린 나이에는 순수해서 사람 자체에 끌려 사랑과 결혼을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 속에 갇혀 선택의 기회와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둘째, 여성이 남성을 찾을 때 자상하고 능력 있는 상남자를 원하지만, 그 상대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원하거나 이미 남의 짝이 돼 있는 경우이다. 또한 잘 생기고 배려심이 많은 남성을 원하지만 그런 싱글남들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연애만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남성이 여성을 찾을 때는 성형이 아닌 자연 미인을 원하고, 환경이 좋은 부자 집안과 아주 어린 여성을 선호하지만 그 여성은 그 이상의 상대와 이미 다른 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어리고 섹시하고 착한 성품의 돈 많은 여성만을 찾는다면 과연 얼마나 내 차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야 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가 예상치 못하는 무리한 배우자상을 꿈꾸며 ‘그런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란 생각에 마냥 젊음과 시간을 낭비한다. 여러 취미 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며 거꾸로 결혼이라는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깝기까지 하다.
‘조금만 차분히 나를 들여다보면 내가 가장 원하는 배우자의 최상형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라며 최선의 배우자감을 놓치고 후회를 하면서 ‘혼자 살아야지, 뭐 하러 결혼해서 고생해’ 라고 자기위안을 삼기도 한다. 바로 그 환상적인 이상형을 찾는 데서 오는 체념과 포기이지 않을까?
또한 ‘시대의 흐름 때문에 결혼을 늦게 해도 된다’고 스스로 위안하거나 ‘나 아닌 많은 사람들도 안 가고 있으니 괜찮아’ 라고 애써 외면하지 않을까?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와 결혼을 미루고 마냥 여유롭게 청춘을 보내는 것에 기성세대의 부모님들은 마음을 애태우고 때론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할 말은 다 있다고 젊은이들은 이런 걱정에도 애써 변명하거나 자기합리화 한다.
부족함 없는 현실인데 결혼해서 굳이 힘들게 남성과 맞벌이 하며 경제적 고통을 받거나 시댁과의 갈등, 가사 등의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현재의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포기하는 것을 두려움으로 생각하는 게 요인이기도 하다.
위노블 결혼정보회사 박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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