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맛집 취재를 다니다보니 요즘처럼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새로 오픈하는 음식점들을 보면 실력 있는 음식점이라도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논현동의 소고기 맛집 ‘화다인’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찾아가봤다.
분위기 좋은 소고기 감성화로구이, 프라이비트 룸도 구비
논현역 2번 출구와 신논현역 3번 출구 사이의 논현동 먹자골목에 있는 ‘화다인’은 여느 소고기구이 전문점과는 달리 다이닝 바 분위기의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 맛집이다. ‘화다인’이라는 음식점 이름 아래 ‘감성화로구이’라는 서브타이틀을 붙였을 만큼 분위기가 좋다. 4층에 있어서 창가 자리에 앉으면 논현동 골목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실내는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로 차분한 느낌이다. 환기 설비도 깔끔하게 설치돼 실내가 고기냄새 없이 쾌적하게 유지된다. 프라이비트 룸도 갖추고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오붓한 소규모 모임이나 회식도 가능하다.
한우 1++ 안심과 프리미엄 와규를 전문 그릴러가 구워주는 곳
‘화다인’의 메인 메뉴는 소고기로 한우 1++ 안심과 프리미엄 와규 진갈비를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살치살, 등심, 치마살, 우설 등의 소고기 메뉴가 있다. 단품 주문도 가능하지만 2~4인 세트로 주문하면 약간의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사이드로 야채나 치즈를 추가할 수 있고, 된장찌개, 짬뽕탕, 청어알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가 있다.
인기 메뉴는 한우 1++ 안심구이(49,000원/150g)로 두툼한 덩어리 채로 제공되기 때문에 2인분(300g) 이상 주문할 수 있다. 고기는 모두 전문 그릴러가 구워주기 때문에 최상의 맛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안심은 두께가 상당해서 표면부터 시어링으로 바짝 익힌 후 도마 위에서 뚜껑을 덮어 레스팅을 거친 후, 다시 잘라서 굽기 때문에 육즙이 흐르지 않으면서 원하는 굽기의 상태로 맛볼 수 있다. 고기 굽는 중간에 고기에 불을 붙여서 보는 재미도 선사하고 고기에 불향도 살짝 입혀 풍미를 더해준다.
마블링이 화려한 살치살(39,000원/150g)은 화로구이에 적당한 두께여서 짧은 시간에 구워지고 원하는 굽기 정도에 맞춰서 구워준다. 고소한 육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청어알파스타도 별미, 다양한 와인리스트로 소고기와 페어링 가능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식사 메뉴 ‘청어알파스타’(9,000원)도 인기 메뉴다. 파스타면 중에서도 가는 편인 엔젤헤어 면을 사용했는데 식감이 아주 좋다. 청어알이 들어가 약간 비릿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깻잎과 들기름 향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매콤한 소스로 개운함을 더했다.
‘화다인’은 와인 반입이 가능하고 테이블 당 한 병은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소하고 담백한 소고기 화로구이라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 다양한 와인리스트도 갖추고 있어서 취향에 맞춰서 페어링할 수 있다.
위치: 강남구 학동로2길 56(논현동 164-14)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12시, 주말 오후 12시~9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4시)
주차: 문의
문의: 010-5537-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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