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을 많이 읽고, 문제를 많이 풀고, 단어를 많이 외운다는 정도로 대부분 생각하는 듯싶다. 하지만, 독서를 학업과 동시에 실천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렇다면, 차선으로 문제를 많이 풀고 단어를 외우면 되지 않을까? 맞다. 문제를 많이 풀고 어휘력을 늘리는 것은 분명 영어 실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기에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첫째로, 어휘력 확장이라는 것은 단순 영어단어와 뜻만을 암기한다는 것이 아니다. 어휘에는 수동어휘와 능동어휘라는 명백히 다른 어휘가 존재한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어휘를 능동어휘라 하는데, 단순 암기는 이런 능동어휘를 확장해주지 못한다. 예문을 통해 단어의 쓰임새를 공부하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작문도 해보며 단어의 사용처를 직접 탐구해보고 고민을 해 봐야 어휘력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수 있다. 더불어, 단어를 더욱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은 어원과 동/반의어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단어의 어원을 공부하게 된다면, 같은 어원을 가진 다른 단어들도 한꺼번에 많이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같은 어원을 공유하는 단어의 뜻을 추론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동의어와 반의어까지 함께 공부한다면, 한 단어의 쓰임새만을 알아도 여러 단어를 동시에 능동어휘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분명 시간 관리, 다양한 글의 생김새 등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이 풀기만 하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바탕으로 오답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어느 문제를 왜 맞힐 수 있었는지, 혹은 어느 문제를 왜 틀렸는지에 관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아무리 같은 유형의 글이나 문제를 접해도, 새로운 글로 보게 될 것이다. 단 한 문제를 풀더라도, 해당 문제에 어떤 핵심이 다뤄지는지, 지문 속 어떤 단어들 혹은 어떤 어구들이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러한 부분들을 연결해 어떻게 답이 추론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온전히 이해해야 그 문제로 인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담는 오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더채움영어학원
Kim Jaerin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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