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강남 5개 자사고&외고 ·국제고 경쟁률
현대고, 휘문고 제외 작년보다 일제히 소폭 하락
휘문고 1.33:1, 현대고(여) 1.25:1로 가장 높은 경쟁률 보여
지난 12월 11일(금), 2021학년도 서울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되었다. 강남지역 5개 자사고와 6개 외고, 서울 국제고의 경쟁률이 일반전형 기준으로 작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원서접수 기간 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사고의 면접단계가 생략되고 완전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공지가 전해졌지만 막판 경쟁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현재 중3학년인 2005년생은 젼년 대비 학령인구가 8% 이상 줄어드는 인구절벽 연령대인 것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강남 5개 자사고 및 서울지역 6개 외고, 국제고 경쟁률을 살펴봤다.
자료참고 각 고교 홈페이지, 진학사 어플라이, 유웨이 어플라이
휘문고, 현대고만 소폭 상승
2025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경쟁률이 소폭 상승, 일반고와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2021학년도 역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학령인구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2019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05년생이 43만 5031명으로 전년도 47만 20761명 보다 8% 이상 인구가 감소되었다. 2021학년도 강남지역 5개 자사고 지원 경쟁률을 보면 지난해보다 상승한 곳은 휘문고, 현대고였다. 휘문고는 1.3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현대고는 남녀 모두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0.98:1과 1.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고로 현대고는 남자138명, 여자198명 기준으로 보인 경쟁률로 최종 선발인원은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남학생 모집은0.98:1로 자사고 중 유일하게 미달되었다.
한편, 올해 자사고 면접 일정은 코로나 감염확산으로 인해 생략하고, 자소서 입력 역시 생략하고 완전 추첨제로 최종 합격자는 12월 15일 각 학교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표1. 강남지역 자사고 4개년 경쟁률 변화 추이(일반전형 기준)※ 현대고 일반전형은 남(138명),여(198명)에서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변동가능.
서울지역 외고, 국제고 경쟁률 하락
서울지역 외고 6개교의 2021학년도 일반전형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년도 대비 경쟁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이화외고로 지난해 1.70대1에서 올해 1.09대1로 0.61p하락했고, 대일외고는 올해 1.34대1로 전년도보다 0.55p하락했다. 이 외 대원외고는 올해 1.25대1로 지난해보다 0.31p하락했고, 서울외고는 지난해 1.42대1에서 올해 1.07대1로 0.35p 하락했다. 각 언어 전공별로 스페인어학과가 높은 경쟁률은 보여 대일외고의 경우 스페인어학과는1.75:1, 대원외고는 1.5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내 유일한 공립 국제고인 서울국제고 역시 지난해 2.54대1에서 올해 2.01대1로 전년도 대비 0.53p 하락했다. 외고와 국제고는 완전추첨제를 실시하는 자사고와 달리 1단계 추첨, 2단계 서류 제출과 면접 일정 중 면접 일정만 유동적이고 추첨과 서류 제출은 그대로 진행, 12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표2. 서울지역 외고&국제고 3개년 경쟁률 변화 추이(일반전형 기준)
내신 중요도, 정시 확대 등 대입제도의 변수 고려
2024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현재 중3의 고등학교 선택은 크게 바뀌는 입시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정시 확대와 학생부 비교과 반영 폐지, 교사 추천서 폐지, 아울러 202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학종전형 서류 블라인드 평가로 고등학교 선택 기준이 달라진 것. 무엇보다 정시가 확대되고 내신의 중요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수시와 정시 모두를 균형 있게 준비할 수 있는지를 선택 1순위로 꼽았다. 여기에 정규 동아리 활동과 세특이 대입반영 요소로 유지되고, 블라인드 서류 평가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이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일반고 전환 예고에도 불구하고 수시와 정시 입시 실적이 모두 뛰어나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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