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습파행과 고3 입시와 함께 기존 2009 교육과정이 사라진다. 중학~고2 학생은 이미 ‘자기주도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2015 교육과정이 수능과 내신에 동시 적용되고 있다. 모의고사, 내신시험 문제는 이해, 분석, 추론의 과정을 평가하고, 수능, 진로, 지필, 수행, 학생부, 면접 6개가 얽힌 입시제도로 우리 아이들은 대학을 간다. 학원가고 숙제하고, 내신대비 프린트 푸는 공부법에 한계가 왔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의 배경지식, 과목별 학습방법과 학습플랜을 점검할 시기이다.
① 학습포트폴리오를 만들자: 고교 입학 전에 종착역을 생각하자. 정시 2등급이 목표라면? 작년 2등급 받았던 재수생과 작년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던 반수생과의 싸움이다.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는 경쟁자에 맞서는 나의 학습시간과 학습플랜은 있는지 생각해보자. 수시가 목표라면? 선발주체가 내 지원학과 교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진로탐색이 절실해진다. 컴공, 심리학과 교수의 평가항목이 서로 다르다. 비중이 커진 수행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고, 세특도 필요하다. 진로, 지필, 수행, 학생부 각각의 프로그램은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내년 2월까지 진로 탐색, 학습 플랜, 미리 쓰는 학생부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자. 공부 동기 상승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② 습의 과정을 평가한다: ‘시험 잘 봤니?’ ‘시험문제가 이상해요, 안 배운 데서 나왔어요!’ 학생들의 답변이다.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배우고, 익히라 하고, 지필, 수행으로 답하라 한다. 학교는 학+습+평가의 과정을 반복한다. 그런데 변화된 교육과정은 ‘습의 과정’을 공부라 하고, 이 부분을 이해, 개념, 융합형 지필고사로 일부는 수행평가로 점수화한다. 이제까지의 학(설명듣고)-평가(문제풀고) 위주의 학습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국영수 교재의 소제목만 나열하고 설명이 가능한지 점검하자. 어휘,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외부지문, 지난 학기 학습에 구멍이 있다면 이번 학기 융합형 문제에 취약하다. 6개월간 기반학습, 완전학습을 포함한 학습플랜을 준비하고 지금 시작해보자.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평촌에듀플렉스 박흥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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