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 전 자녀에게 독서를 시킬 때 부모들은 크게 두 가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첫 번째는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지만 내용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가 혼자서 책을 읽으려 하지 않고,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은 발달 특성상 글자 읽기가 가능하다. 문자 그대로 ‘읽기’가 가능한 것이지 ‘내용 파악’이 뒷받침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책을 스스로 읽어서 너무 기특하기는 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잘 모르겠어.”, “기억이 잘 안 나.”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글자를 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두 번째의 경우 유아들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왜 스스로 읽으려 하지 않고 부모님에게 읽어 달라고 하는 걸까? 타인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을 때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말하지 않고, 스스로 책을 꺼내 읽을 때까지는 계속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본원의 유아 언어 프로그램은 먼저 교사가 책을 읽어 준 후 아이와 독후활동을 주로 진행하며, 초등 언어 프로그램은 독후활동과 함께 글쓰기를 추가로 진행한다. 이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 초등 3,4학년은 개념 정리 및 다양한 글쓰기 수업이 진행되며, 초등 5,6학년은 문학과 비문학 수업을 진행한다. 언어는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야지만 조금씩 결과가 보이고 다른 과목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어떻게 학습했느냐에 따라 변별이 되는 시기가 온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아이가 차근차근 기본을 쌓고 잘 배워 나간다면 어느 과목에서든 ‘문제 이해가 부족해서 못 따라가겠다’라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gms에듀영재교육 최승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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