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여기서, 안양지역 여름철 핫 플레이스

지역내일 2019-07-16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날씨 더운데 휴가는 무슨, 에어컨 있는 집이 최고’라고 생각해 여름 휴가를 미처 계획하지 못했다면 안양지역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가까워서 특별함을 몰랐던 안양지역 여름철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물놀이 즐기며 예술작품 감상할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푸른 숲이 멋스러운 안양예술공원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다. 공원 곳곳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및 미술가들의 작품 50여점이 설치되어 있고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 등이 있어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다.
안양예술공원에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수심이 얕아 발을 담그고 앉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인근에는 음식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물놀이하며 파전, 오리백숙 등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계곡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노천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자기 카페, 작은 박물관 카페 등 다양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놀이하다 지치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진행으로 공원 곳곳에 설치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예술작품을 관람하며 계곡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안양예술공원에서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해설 프로그램인 APAP 도슨트 작품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에 운영하는 달밤투어가 마지막 주 수요일 8시부터 80여분동안 진행하니 참여해보자. 



한적한 농촌 풍경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관악산 산림욕장과 매천약수터’

관양고등학교 왼쪽에 위치한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자연학습장이 조성되어 있다. 한낮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 방문해 자연학습장 중앙에 위치한 정좌에 앉아 있으면 강원도 어느 여름 휴양지 부럽지 않다. 자연학습장에는 입구부터 야생화정원, 빛의정원, 열매정원, 허브정원, 물의정원이 나무데크로 조성되어 있어 각종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관악산 산림욕장 물의정원을 따라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숲이 우거져 있고 물이 많다. 여기서 물이 많다는 의미는 어느 계곡의 물처럼 흐르는 물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다. 약수터에서 모인 물이 개울을 따라 흐르기 전 누군가 가져다 놓은 욕조와 돌절구에 잠시 머물다 흐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인 물이 산속 약숫물이라 시원하고 이미 산행으로 땀을 많이 흘린 탓이라 손만 씻어도 그 물이 주는 시원함이 남다르다.
이곳의 이름은 매천약수터. 주변으로 정좌와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3~4시간 쉬며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주변으로 산속 농지가 있어 옥수수며 고추며 채소를 재배하는 도시 농부들과 열매 맺은 채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돌아오는 길 청심약수터와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에 채소를 직접 재배해 판매하는 매장에서 토마토며 가지, 오이, 열무 등을 사와도 좋겠다. 숙성된 상태에서 그날그날 수확하는 작물들이라 맛이 다르다. 



왕송호수에서 캠핑도 하고, 각종 체험도 즐겨요~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은 다양한 체험시설과 캠핑장을 갖춰 의왕시민 뿐 아니라 멀리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다. 왕송호수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는 왕송호수 캠핑장이 있어 캠핑의 낭만을 맛볼 수도 있다.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면, 일반데크 10면을 갖춰, 약 140명이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왕송호수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왕송호수 주변에는 전체 80,715㎡ 규모의 자연학습공원이 조성되어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습지대, 도섭지, 관찰데크 등 각종 식물과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습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널다란 잔디밭에선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하며 놀기도 좋다. 주변에는 조류생태과학관, 새로 개장한 철도박물관이 있어 따로 체험학습이 필요 없다.
왕송호수에서 제일 인기있는 코스는 레일바이크다. 왕송호수를 한바퀴 돌며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일부러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호수를 돌며 철새들을 관찰할 수 도 있고, 꽃터널, 피크긱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등을 조성해 놓아 호수를 돌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왕송호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타워전망대와 스카이레일은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350m를 하강하는 3개 라인으로 구성된 스카이레일은 왕송호수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즐길거리다.
여름휴가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주변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왕송호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울창한 숲에서의 힐링 휴가,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

천혜의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휴양시설로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만한 곳도 없다. 조용하고 울창한 숲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고, 오두막집 같은 객실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숲 체험과 목공체험, 숲 놀이터, 물놀이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온 가족이 즐거워할 여름 휴가지로 손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2014년 개장했다. 아름다운 바라산 중턱에 마련된 휴양시설로 5년 가까이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31평형의 청계산동과 20평형의 바라산동, 8평형의 백운산동으로 구성된 5개동 19개의 객실이 운영되고 있다. 매달 초 추첨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이 취소되거나 미달된 객실은 아무 때나 예약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한 편.
또한, 캠핑을 위한 야영장을 별도로 마련해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와 고정식 텐트가 등을 설치해 두었다. 캠핑을 위한 샤워실과 개수대,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고정식 텐트는 올해 초 수선과 세탁을 마쳐 보다 쾌적하게 이용해 볼 수 있다.
한편, 휴양림 내에서 운영 중인 목공체험장에서는 나무와 가지, 다양한 자연부산물을 활용해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거기다 숲을 활용해 만든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유아 및 어린이, 청소년, 성인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숲 해설과 숲 체험 프로그램도 자연 속 힐링을 경험케 한다.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전화로 사전예약은 필수. 객실 이용객은 당일 참여도 가능하다.



도심탈출, 안양 글램핑 명소 ‘병목안캠핑장’

미세먼저 가득하고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쉴 수 있는 글램핑이 대세이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야영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도 캠핑장이 있다. 안양시 수리산 아래 위치한 병목안캠핑장은 울창한 숲과 풀내음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텐트마다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샤워실,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어 숙소 내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한 편리하다. 캠핑장 옆에는 병목안 시민공원이 있고, 인근에 계곡도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캠핑장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자연학습장이 나오는데 계절에 따라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병목안캠핑장은 제1캠핑장의 글램핑 텐트 9개를 비롯해 50동의 캠핑테크가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취사장과 전기시설이 되어 있고, 캠핑장 이용객 1테크당 1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안양도시공사 홈페이지에 접속(캠핑장 예약)해 회원가입 후 예약하면 된다. 개장기간은 매년 3월 1일~11월 30일까지,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익일 11시까지이다. 이용료는 4인 기준으로 1캠핑장은 성수기 및 주말은 4만원, 평일은 3만원이다. 2, 3캠핑장은 성수기 및 주말은 2만원, 평일은 1만5000원. 이밖에 전기사용료 1개소 당 3000원, 샤워장 1인 1000원의 추가요금이 있다. 예약자 본인 이용 및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고, 매점이 없으니 먹거리나 취사도구, 음료, 세면도구, 의약품 등은 별도 지참해야한다.(사진제공 안양시)
위치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247번길 37
문의 031-389-5299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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