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평촌 ‘인재와 고수’는 차별화된 수업을 통해 초등부터 수학실력을 키우기로 유명하다. 우수한 내신 대비는 물론 영재고 및 특목·자사고, 대학 입시에서의 성과도 뛰어나다. 특히, 복잡한 개념과 깊은 사고를 요하는 수학의 특성을 고려, 학생 한명 한명 세심하게 가르치는 교수법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일까? 중등 수학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 이어 최근에는 초등과 중1과정 학생의 수학을 담당하는 인재관의 성장세가 놀랍다. 초등 6학년반의 경우, 대부분이 정원을 채웠고 대기자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인기에 힘입어 무리하게 반을 늘릴 법도 하지만 차별화된 교육을 위해 관리 가능한 인원만을 모집, 철저하게 가르친다.
2개월 1분기 수업체제, 속도감에 밀도까지 더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완벽 마스터
‘인재와고수’는 초창기부터 소수정예를 고수해 온 곳으로 유명하다. 학원이 커지면 한반의 인원을 늘릴 법도 하건만, 한반에 최대 6명을 넘지 않는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실제 이곳 대부분의 반은 4명 전후로 꾸려져 수업이 진행된다. 많은 학원들이 소수정예를 외치지만, 이곳처럼 ‘진짜’ 소수정예를 실천하는 곳은 흔치 않다.
이송이 부원장은 “우리가 진행하는 ‘2개월 1분기 체제’는 빠르면서도 밀도 있게 수학을 가르치는데 탁월한 시스템”이라며 “소수정예가 아니고는 제대로 효과를 볼 수가 없어 소수 반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2개월 1분기 체제’란 무엇일까? 인재와 고수는 수학의 한 학기 과정을 ‘기본과 응용, 심화’의 3단계로 나눠 가르친다. 이때, 2개월을 1분기로 설정해 그 기간 동안 2개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 즉, 두 달 동안 한 학기 과정의 기본과 응용을 끝내고, 다음 두 달 동안에는 심화와 다음 학기의 기본 과정을 들어가는 식이다. 다른 학원들이 각 과정을 3~4개월 동안 수업하는 것에 비해 더 빨리 한 과정을 끝내는 셈. 2개월을 1분기로 하면 6개월 동안 한 학기 과정을 세 번 정도 학습할 수 있어 맥락을 터득하고 수학 실력 높이는 데 매우 효율적이라고. 학습 호흡이 빠르다보니 따라오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는 없을까?
이송이 부원장은 “모르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짝수 달 마지막 주에 마스터평가를 실시해 일정 점수 이상만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도록 한다”며 “이는 학생들의 성취도, 수준, 실력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으로, 정기적인 평가 및 분석에 기반한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체계의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수정예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편차가 어떤지 더 잘 보이고, 이에 맞는 학생별 학습 처방을 즉각 내릴 수 있어 속도는 빠르지만 실력의 누수 없이 밀도 있게 학습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재관, 초등부터 중1까지 소수정예로 차별화된 수업 진행
그렇다면, 차별화된 수학 수업으로 평가받는 인재관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선, 초등과 중등 1학년은 1회 3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시작과 동시에 지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서술형 문제로 테스트하는 ‘리뷰테스트’가 10분 정도 진행된다. 이때 학생들이 서술형 문제의 식을 써내려가는 동안 담임 강사는 과제 검사를 실시한다. 리뷰테스트가 끝나면 본 수업이 100분 정도 진행된다. 수업 후에는 CRT실로 자리를 옮겨 그날 배운 내용을 점검하는 CRT(학업반영시험)를 치르게 된다고. CRT실에는 전문 강사가 상주해 학생들의 시험과 채점, 간단한 설명과 오답노트 등을 지도한다. 이때 강사의 개입은 최대한 배제하고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완전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최적의 메커니즘인 셈. 수업 후에는,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그날의 수업 진도와 과제 내용, 테스트 결과, 과제 성취도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송이 부원장은 “이런 방식을 구축하기까지 8년 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소수정예로 학생들의 성취도에 맞춰 학습하다보니 질문도 자유자재로 하고 학생과 선생님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며 “능동적인 태도로 행복하게 학습하는 수학 전문가를 만들자는 인재관의 교육철학이 학원의 시스템 곳곳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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