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 뒷골목에 있는 ‘거북이식당’은 아담한 규모에 잘 눈에 띄지 않는 집이지만 한 번 가면 꼭 다시 찾을만한 맛집이다. 메인 메뉴는 ‘양푼등갈비’(11,000원/1인) 하나로 단출하며, 곤드레밥이나 공기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양푼등갈비를 주문하면 기본 찬 서너 가지가 세팅되고 메밀전이 먼저 서비스로 나오는데 바로 부쳐서 나오는 메밀전의 고소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메밀전은 추가주문(1,000원)도 가능하다.
이어서 돼지등갈비, 당면, 버섯, 파 등이 잘 양념된 육수와 함께 그야말로 양푼에 담겨져 나온다. 듬뿍 담긴 콩나물이 따로 나와 기호에 따라 넣어서 조리할 수 있다. 흔히 생각하는 등갈비찜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자작한 등갈비조림에 가깝다. 깔끔한 손질로 돼지고기의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 식감은 부드럽고,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양념육수가 어우러져 개운하다. 매운맛이 부담된다면 주문할 때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
밥은 공기밥보다는 곤드레나물의 향이 솔솔 올라오는 곤드레밥(4,000원)이 비벼먹기에 제격이다. 하나만 주문해도 두 명이 충분히 먹을 만큼의 양이 나온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33길 40(방배동 818-47)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문의: 02-53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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