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오는 보딩스쿨 순위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선정된 학교 순위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순위를 발표하는 곳으로는 니치 NICHE 웹사이트가 대표적이나 순위에 오류가 너무 많다. 크게 입학이 어렵지 않은 학교들이 상위 순위에 올라와 있고(24위 Shady Side Academy, 28위 Oregon Episcopal School, 31위 Cushing Academy, 34위 The Athenian School), 입학이 매우 까다롭고 명문 대학 진학률도 높은 학교들이 상위권 밖(40위 The Hill School, 67위 St. George’s School)에 있다. 2017년 말에는 Taft School 을 76위, Loomis Chaffee School 을 96위로 표기를 했고, 지난해 8월에는 Flintridge Preparatory School 을 14위로 표기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 14위는 Loomis Chaffee School 이며, Flintridge Preparatory School 은 84위이다.
이외 인터넷에 오르는 보딩스쿨 순위는 학교들의 SAT 평균점수를 기초로 하는 경우가 많다. SAT는 미국대학 입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다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50% 넘는 학생들이 SAT 대신 ACT 시험을 응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의 학교들의 SAT 평균점수는 중국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본 시험 점수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사정이 이와 같지만 일부 중부지역 보딩스쿨들은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해 ACT 점수보다는 SAT 점수만 학교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전체 학생수가 85명에 불과한 미주리 주에 있는 Thomas Jefferson School 도 1460점의 SAT 평균 점수를 자랑하지만 시험을 본 학생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는 상상속에 맡기겠다.
자칫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는 보딩스쿨 순위를 인터넷으로 알아보지 말자. 자녀의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학교 커리큘럼 및 전년도 AP 시험 패스율, 최근 3년간 진학한 대학교 현황 등을 체크하여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준희원장
엘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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