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놀이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눈썰매다. 하얀 설원 위를 속도감 있게 내려오며 즐거움과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안전한 탓에 어린 유아들도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놀이로도 손색없다.
지난해 12월부터 우리지역 곳곳에서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의왕 왕송호수 레솔레파크 눈썰매장과 군포 복합생활스포츠타운 내 눈썰매장, 서울랜드 라바눈썰매장 등 매년 인기를 끄는 곳들이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의왕 ‘겨울아 놀자’ 축제, 무료 눈썰매장 운영으로 인기몰이
의왕 왕송호수 레솔레파크에서는 지난 12월 29일부터 겨울 축제인 ‘겨울아 놀자’ 행사가 진행 중이다. 왕송호수공원에서 레솔레파크로 이름을 바꾼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업그레이 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개장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겨울아 놀자’ 축제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무료로 운영되는 눈썰매장. 레솔레파크의 눈썰매장은 매년 개장해 우리지역 아이들의 인기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슬로프 경사가 낮고 길이가 짧아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언덕의 경사를 조금 더 높이고 썰매장 면적을 넓혀 보다 재미있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눈썰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관소에 들러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튜브 눈썰매를 선택한 후, 줄을 서서 썰매장 위로 올라가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된다. 눈썰매 외에도 썰매장 옆 평지에서 플라스틱 썰매도 탈 수 있고, 눈사람 등을 만들며 놀 수도 있다. 올해는 눈을 뭉쳐 이글루나 성을 쌓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거기다 눈썰매장 뒤편에는 난로가 있는 따뜻한 휴게실이 마련돼 있어 얼었던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휴게실에서는 눈사람 인형 만들기와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휴게소 앞에는 간식과 커피,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준비돼 있고, 잔디광장에는 화려한 장식의 트리와 조명 등도 설치돼 포토존으로 활용 중이다.
눈썰매장은 ‘겨울아 놀자’ 축제 기간인 1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는 휴장한다. 또한 월요일인 14일도 휴장.의왕시 관계자는 “다른 눈썰매장들에 비해 경사가 낮아 안전한 편이긴 해도 방심할 경우 자칫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곳곳에 배치된 안내요원의 안내에 철저히 따르고,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인근의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레일, 조류생태과학관 등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겨울아 놀자’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어 레일바이크 매표소에 제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군포, 과천 등에서도 눈썰매 즐길 수 있어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복합생활스포츠타운 내에도 눈썰매장이 마련됐다. 지난 12월 21일에 개장한 이곳은 눈썰매와 얼음 썰매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썰매장이다.
눈썰매장의 경우, 성인용과 유아용 슬로프로 나눠져 있는 것이 특징. 성인용은 폭 15m·길이 80m이며, 유아용은 폭 15m·길이 37m로 설계됐다. 이에 비해 폭 18m·길이 11m의 얼음 썰매장은 성인 유아 구분 없이 함께 이용 가능하다. 군포 눈썰매장은 1월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군포시민은 3500원으로 할인해 준다. 과천 서울랜드도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서울랜드 내 삼천리동산에서 운영되는 눈썰매장은 8500㎡의 부지에 유아용과 일반용으로 나눠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쉼터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도 마련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며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이나 연간회원권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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