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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설종 입시상담실장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리 우는 2019학년도 수능. 하지만 불과 2년 전인 2017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가 3명이었다는 사실처럼 2019학년도 수능 역시 지나고 나면 그저 먼 옛날의 이야기로 남는다. 하지만 당장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2019학년도 수능이 어려웠다는 것은 큰 압박이 된다. 수능 중심의 사교육에서는 혹여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으니 이번 겨울방학동안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상담할 것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었던 수능 국어영역으로 인해 수능 국어 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수능이 어려웠다고 해서 올해의 대입전형이 변화되지는 않는다. 즉 내가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치동과 분당 그리고 평촌 지역에서 15년 동안 대입상담을 진행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2020학년도에 대입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겨울방학에는 수능 응시 과목을 결정하고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과 학생부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에 처음 진행되는 과목이 있다면 기본 개념은 반드시 학습하고 다음 학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을 준비하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성적은 아직 N수생들과 검정고시 학생들이 응시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적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 성적과 많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끝나고 실수로 틀렸다거나 잠깐 기억이 안 났다는 핑계는 수능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그 실수가 등급을 가르고 대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된 문제를 풀겠다는 계획이 필요하고, 특히나 암기적인 요소가 강한 과목이 많은 탐구영역은 가장 기본적인 개념정리를 올 겨울 진행하여 본인만의 정리노트를 완성하는 것이 좋다. 2학년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과 활동이 좋은 학생들은 다음 학기에 진행되는 과목에 대해 올 겨울 준비해야 한다. 학년이 올라갈 수 록 내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줄어들어 기본적인 등급을 받기는 수월해 질 수 있지만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정해진 학생들의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능준비와 내신준비를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보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많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생각해야 한다. 대입에 있어 꼼수는 없다. 있다면 목표대학을 낮추는 것뿐이다. 결국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올 겨울 본인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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