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30일 김영삼 전대통령을 찾아간데 대해 한나라당이 긴장하고 있다. 노 후보가 방문에 앞서 ‘DJ와 YS의 재결합을 추진하겠다’며 정계개편을 공언하고 있는 데다가, 김 전 대통령이 노 후보를 지원하게 된다면 당장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 지역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민국당 경험 잘 알고 있을 것” = “한번 만났다고 (YS가 노 후보의 지원을) 그렇게 쉽게 결정하겠나.” 한나라당 허태열 기획위원장의 말이다. 허 위원장은 “(YS가) 지난 총선 전에 민국당을 만들고 민주산악회를 재건하려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잘 안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도동 나름대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이회창 전총재가 YS를 적으로 돌린 적이 없고 계속 가까이 가려는 몸짓을 유지해 왔다”며 “당내 민주계 출신 의원들도 (YS가 한나라당을 지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가지고 성의를 다하면 잘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YS가 총애하는 김혁규 경남지사도 한나라당 공천으로 재출마 하지 않느냐”는 점을 지적하며 김 전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 “YS에게 한 게 뭐가 있나” = 하지만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29일 한나라당이 정계개편론에 대해 비판하는데 대해 “자기들이 YS한테 한 게 뭐 있나. 발끈할 자격도 없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회창씨가 야당 총재로서 매일 언론에 나오듯이 앞으로는 노무현씨도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에 매일 나온다. 그렇게 되면 부산도 달라질 것”이라며 노 후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나아가 박 의원은 김 전대통령이 ‘지방선거 후 지지후보를 분명히 밝히겠다’는 공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산시장 선거는 YS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노 후보를 만나 구상을 들어본 뒤 도와줄지 말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YS는 결국 되는 쪽에 줄설 것” = 이에 대해 허 위원장은 “이 지역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 않느냐”며 “우리가 대선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공유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 전대통령도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민주계 출신의 한 의원은 “YS는 민심에 의지해 정치를 해 온 사람”이라며 “민심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본 후 결국 되는 쪽에 줄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부산·경남 지역 민심은 이 지역 출신인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놓고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는 게 지역사람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 후보가 앞서다가 다시 이회창 후보가 앞섰고, 노 후보가 재반격을 시작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결국 지역민심의 향배에 따라 김 전대통령의 태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 “민국당 경험 잘 알고 있을 것” = “한번 만났다고 (YS가 노 후보의 지원을) 그렇게 쉽게 결정하겠나.” 한나라당 허태열 기획위원장의 말이다. 허 위원장은 “(YS가) 지난 총선 전에 민국당을 만들고 민주산악회를 재건하려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잘 안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도동 나름대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이회창 전총재가 YS를 적으로 돌린 적이 없고 계속 가까이 가려는 몸짓을 유지해 왔다”며 “당내 민주계 출신 의원들도 (YS가 한나라당을 지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가지고 성의를 다하면 잘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YS가 총애하는 김혁규 경남지사도 한나라당 공천으로 재출마 하지 않느냐”는 점을 지적하며 김 전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 “YS에게 한 게 뭐가 있나” = 하지만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29일 한나라당이 정계개편론에 대해 비판하는데 대해 “자기들이 YS한테 한 게 뭐 있나. 발끈할 자격도 없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회창씨가 야당 총재로서 매일 언론에 나오듯이 앞으로는 노무현씨도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에 매일 나온다. 그렇게 되면 부산도 달라질 것”이라며 노 후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나아가 박 의원은 김 전대통령이 ‘지방선거 후 지지후보를 분명히 밝히겠다’는 공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산시장 선거는 YS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노 후보를 만나 구상을 들어본 뒤 도와줄지 말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YS는 결국 되는 쪽에 줄설 것” = 이에 대해 허 위원장은 “이 지역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 않느냐”며 “우리가 대선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공유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 전대통령도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민주계 출신의 한 의원은 “YS는 민심에 의지해 정치를 해 온 사람”이라며 “민심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본 후 결국 되는 쪽에 줄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부산·경남 지역 민심은 이 지역 출신인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놓고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는 게 지역사람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 후보가 앞서다가 다시 이회창 후보가 앞섰고, 노 후보가 재반격을 시작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결국 지역민심의 향배에 따라 김 전대통령의 태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