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나뭇잎이 거리를 덮은 운치 있는 늦가을 오후,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중식당 ‘더라운드’ 삼성점에서 지인들과 만나 편안한 중국요리를 즐겨봤다. 중국음식 중에는 간이 세고 먹고 나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음식이 많은데, 이곳의 음식은 깔끔하고 담백해 편안함을 준다. ‘더라운드’ 삼성점을 소개한다.
오픈 주방의 쾌적한 실내,다양한 콘셉트의 식사 공간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더라운드’ 삼성점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깔끔한 중식당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고 다양한 콘셉트의 식사공간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나 바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식사 공간인 홀이 은은한 조명 속에서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반해, 탁 트인 오픈 주방은 밝고 환한 조명과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셰프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오픈 주방이지만 홀은 음식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홀에는 2~6명용 테이블이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고 한쪽 공간에는 바 형태의 공간도 있어서 혼밥이나 혼술을 즐기거나 지인과 둘이서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며 주류를 곁들여 간단한 단품 메뉴를 맛보기도 좋다. 2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는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겨울철에도 운치 있게 단체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정갈한 담음새,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다양한 요리
‘더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북경오리’(1마리 85,000원)다. 주방 옆의 화덕에서 오리가 통째로 구워지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오리 한 마리는 제법 큼직해 보이지만 뼈를 다 손질 한 후 살과 껍질만 접시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오리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식사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방문했을 때 특별 메뉴로 주문해서 맛보기에 좋다. 기름기가 빠져서인지 느끼하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중식당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역시 코스 메뉴가 좋다. 점심 코스는 가성비도 좋아 주부들 브런치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 메뉴로도 제격이다. 점심코스는 스프, 요리 4~5종, 식사, 후식 등으로 이어지며 요리 구성에 따라 가격은 33,000원. 44,000원, 55,000원이다. 저녁 코스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며 가격은 75,000원부터이다.
코스 이외에 단품 메뉴도 다양하며 동글동글하고 하얗게 튀겨져 나오는 찹쌀탕수육, 어향가지새우, 통해삼새우찜 등이 인기 메뉴이다.
가족 이벤트·조촐한 모임·회식에도 제격인 공간, 와인 콜키지 프리
‘더라운드’ 삼성점의 룸이나 테라스 공간은 쾌적하고 여유 있게 구성돼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가족 이벤트나 조촐한 모임, 송년회 혹은 직장인들의 회식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중식에 어울리는 와인도 갖추고 있으며, 원하는 와인을 가져갈 경우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치: 강남구 영동대로 648(삼성동 78)
영업시간: 점심-오전 11시 30분~오전 3시(주무마감 오후 2시), 저녁-오후 5시 30분~10시(주문마감 오후 9시), 명절만 휴무
주차: 대리 주차 가능
문의: 02-54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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