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메이저퀸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가 ‘2012 브리티시 오픈’ 우승 당시 입었던 우승복 등 여러 점을 삼성동에 있는 ㈜슈페리어 운영 ‘세계골프역사박물관(관장 김귀열)’에 기증했다.
기증한 물품은 신지애 선수가 LPGA 활동 중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당시 입었던 선수복으로 선수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은 물품 일뿐 아니라 한국 현대 골프사에 중요한 순간을 기리는 미래 유산이다. 또한 이번 기증품은 신지애 선수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기도 하다. 일전에 차리티에 출품하여 최고가로 낙찰 받았으나, 당시 낙찰자가 더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며 신지애에게 다시 기증하였던 것이다.
최근 JLPGA 선수권 우승 상금을 선뜻 훗카이도 지진 의연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신지애 선수는 이번 세계골프역사박물관의 기증 또한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2008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우승트로피와 클럽을 기증한 적이 있는 신지애 선수 측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박물관에서 훨씬 더 좋은 뜻으로 쓰이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골프역사박물관은 19일 신지애 선수에게 기증증서를 전달했으며 기증품은 10월부터 시작되는 기획전 <2018 기증전 - 행복한 순간, 영원의 기억>에 전시 후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하여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