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구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18 구미시 초등학생 영어체험학습’이 시작됐다. 구미시와 구미교육지원청이 지원하고 구미대평생교육원(원장 이두기)이 운영하는 이번 영어체험학습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구미대학교 평생교육원 초등학생 영어체험학습(이하 영어캠프)은 1기(7월 21일~25일) 2기(7월 26일~30일)로 나눠 4박5일간 구미대 캠퍼스내에서 합숙을 하며 체험 위주의 영어몰입학습 환경을 조성해 초등학생들의 실용영어능력 향상을 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기 88명, 2기 87명 총 175명의 지역 초등생이 참여한 이번 구미대학교 평생교육원 영어캠프는 모집 초기 신청인원이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지역 내에서 운영되는 보기드문 영어캠프인데다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도 ‘가고 싶은 영어캠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원어민 강사를 더 보강했다. 5명의 원어민 강사와 본교 학생으로 구성된 5명의 보조강사가 각각의 수업을 운영하며, 원어민 강사의 강점에 맞는 수업을 배정해 학생들과의 교감도나 수업만족도가 훨씬 더 향상되었다는 평이다.
구미대 평생교육원 영어체험캠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어놀이게임 △Magic salt △Protect your egg △Boomerang △Cooking △병원체험 △골프체험 △영어 노래와 춤 △영어로 배우는 수학 △Movie Scene Acting △Cooking 시간에 만든 과자로 원어민과 파티 △영어권 국가 포스터 그리기 및 팀별 발표 △골든벨 등이다.
구미대학교 평생교육원 이두기 원장은 “모든 프로그램이 철저하게 활동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영어로 대화하며 즐겁게 영어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운영된 구미대 평생교육원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어권국가 포스터 그리기 및 팀별 발표’다. 캠프 기간 동안 자신이 선택한 영어권 국가의 역사와 문화, 위인 등에 대해 조사하여 포스터를 만들고 마지막 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수업이다. 영어를 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영어권 국가의 문화도 공부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에 제격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뒤 원어민 강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수업을 하는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지만 골프나 병원체험 같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캠프의 큰 장점이다. 구미대학교가 가진 풍부한 학과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미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캠프를 준비하며 원어민 강사의 자질 검증과 기숙사, 구내식당 등의 안전 및 위생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숙사는 남녀 각동으로 운영하고 야간 안전관리요원을 배치 운영했으며, 구미대 구내식당의 식사는 모두 HACCP 인증 재료를 사용했다. 가장 중요한 원어민 강사의 자질 부분에서는 각급 학교와 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검증된 현직 원어민 강사를 중심으로 서류와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했다고.
올해 구미대 평생교육원 1기 영어캠프에 참여한 구운초 학생들은 “외국인 선생님과 게임도 하고 과자도 만들어보고 공부도 하면서 정말 즐겁게 영어공부를 했다. 지난해에도 참여했었는데 올해가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 3년째 보조강사로 영어캠프에 참여 중인 이지영(구미대 유아교육과3)씨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해마다 많이 향상되는 것 같아서 선생님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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