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간 | 코엑스몰 삐에로 쑈핑

복잡·신기·위트 넘치는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 쑈핑’

이선이 리포터 2018-07-19

지난 628일 신세계그룹이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에 오픈한 삐에로 쑈핑이 줄지어 입장해야할 만큼 요즘 핫 플레이스다일본의 돈키호테와 비슷한 콘셉트인 삐에로 쑈핑은 한마디로 요지경 만물상이다초저가형 숍에서나 볼만한 품목에서부터 명품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품목까지 다양하게 갖춘 매장이다편안한 쇼핑보다는 복잡한 진열신기한 품목불편한 동선톡톡 튀는 P.O.P. 속에서 B급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삐에로 쑈핑을 둘러봤다.



다양한 품목희귀한 물건어뮤즈먼트 디스카운트 스토어

삐에로 쑈핑은 식품가전뷰티헬스주류취미용품세제의류성인바디 등 일상용품에서부터 희귀한 물건까지 수 만 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모아놓은 어뮤즈먼트 디스카운트 스토어이다

입구에는 지금도 새로운 상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방금신상 입고완료!’, ‘선택장애 입장주의너무 많은 상품 있습니다’, ‘실수로 가격표에 0하나 빼서 붙였는데어딨는지 모르겠네’ 등의 문구가 스쳐지나간다입장 전부터 착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기에 충분하다.



복잡한 진열붐비는 인파물건 찾기 힘들어요~

빨간 바탕에 노란 색으로 삐에로 쑈핑이라고 쓰인 사인은 그 강렬함이 인상적이라 코엑스몰 내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입구를 찾으니 입장 가이드라인을 따라 지그재그로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서있는 장면이나 인기 있는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입장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입장만 하면 매장 안은 좀 쾌적하겠지라는 기대와 달리 들어서자마자 다시 한 번 놀란다정신없이 복잡한 상품 진열로 도대체 뭐가 어디에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품목별로 구분된 대형 마트의 진열에 익숙해서인지 마구 뒤섞인 진열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진열대 사이의 좁은 통로도 복잡함을 더한다주말에는 어깨를 스쳐야만 지나칠 정도이다요즘은 쾌적한 쇼핑을 위해 입장을 제한하는 명품 숍들도 있고, ‘다이소와 같은 초저가 스토어도 쇼핑공간이 쾌적한 편인데그에 비하면 이곳은 북새통이 따로 없다한적한 백화점 쇼핑만 다녔던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입장주의가 필요하다찾는 물건이 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봐도 찾기는 쉽지 않다왜냐하면 직원들도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삐에로 쑈핑에서 보다 편안한 쇼핑을 원한다면 평일 오전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이색상품과 위트 넘치는 P.O.P. 둘러보는 재미 쏠쏠

복잡하고 정신없지만 삐에로 쑈핑을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꼭 사야할 물건이 없더라도 이색상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데다 한 바퀴 돌고나면 그래도 가성비 좋은 품목 서너 개는 골라 담게 된다또 다른 재미는 곳곳에 위트 넘치는 P.O.P.(구매시점 광고)가 눈에 띄는 것맞춤법을 무시한 문구들은 역시 B급 감성을 자극한다.


뭐가 어딨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 지하1층 매장 천장

꼭 일본에 가야하나여기도 있는데!’ - 일본 인기상품 코너

대박쓰... 그 어디에서도 이렇게 많은 nail tip은 본적이 없셔!!!’ , 

‘1+1 너는 이미 4개를 들고 있다’ - 네일 팁 코너

역풍도 역방향에서 보면 순풍입니다고가도 저가 쪽에서 보니 그런거죠이쪽에서 보세요 비싼게 아니예요’ - 고가 주류 매장

내가 유행시키는 백’ - 핸드백 매장

어제 걔가 입은 옷’, ‘연예인과 같은 나의 일상스타일로 완성하다’ - 의류 매장

내 바디는 소중하니까’ - 바디케어

미모 두배업’, ‘파뿌리가 검은머리 되도록 오래오래 행복하게’ - 탈모/헤어 용품

커다란 얼굴로 살 수 없다’, ‘독을 얼굴에 발라한번만 써보면 뱀독봉독에 넌 이미 중독’ -미용용품

물 건너온 허세 덩어리’ - 향수 코너

급소가격만나는 순간 급소를 찔린 듯 충격적인 삐에로 쑈핑의 초저가 상품너무 놀라 기절할 수 있으니 쑈핑할 때 주의할 것’ - 지하 1, 2층 연결 통로


●위치 : 강남구 영동대로 513(삼성동 159) 코엑스몰 지하1

●운영시간 : 오전 10~오후 10

●문의 : 02-60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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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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