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타강사 인터뷰 | 수학 고정민 강사
이과 최상위권 수업, 빠른 판단·분석으로 풀이가속도
원리 재해석으로 수학 문제 접근 방식 차별화 … 새움학원·미래탐구·비전21 출강해온 수학 1타강사
차별화된 실전 대비 강의로 수능 완벽 대비
학생이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수업
대치동에 실력파 강사는 많지만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잘 가르치는 강사는 손꼽을 정도다. 학생들이 풀 수 없는 최고 난도의 문제를 의도적으로 출제해 ‘너희들은 내 실력을 따라오지 못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기도취 강사도 있다. 혹은 풀이 과정 단축 방법을 공식처럼 훈련해, ‘응용력을 제자리걸음’으로 만드는 강사도 있다. 아무리 수학에 매달려도 절대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능을 130여 일 남겨둔 수험생들은 ‘누구에게 어떤 수업을 들었고, 이를 자기 것으로 체화해 실력으로 만드느냐’부터 점검해야 한다.
고정민 강사는 “수능 수학은 교과서를 충실하게 잘 이해하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접근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강사는 자기가 잘하는 걸 드러내기보다 학생이 잘하게 해야 한다. 문제를 접하면 빠르게 분석하고 판단해야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단순히 풀이과정만 단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푸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를 읽음과 동시에 내가 알고 있을 교육과정 속에서 어떻게 접근해 풀 것인지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데서 속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의 제자였던 모의고사 2등급 대 학생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이과 최상위권 학생이 난이도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1등급과 만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로 접근하는 방법을 이해시키는 것, 수학 자신감을 찾아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고정민 강사 수업의 최대 강점이다.
킬러 문항을 다 맞추려는 목표 버릴 것
달라진 수능, 전략적 시간 분배가 관건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수학 ‘21번, 29번, 30번 킬러 문항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정민 강사는 이런 생각을 가차 없이 꼬집는다. 실제로 3월, 4월 학력평가 때 수학 1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진 사례가 많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특히 14번 문항은 고난도 4점으로 킬러 문항 못지않게 어려워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고정민 강사는 “킬러 문항만 매달리다 보면 의외로 난이도 변화가 큰 다른 문항에서 줄줄이 점수를 잃게 된다. 일례로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중요치 않게 여기며 편향된 공부를 이어간다. 확통은 다른 단원처럼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 많지 않다. 그런데도 틀린다는 건, 확통 문제에서 매우 다양한 상황이 등장한다는 걸 의미한다. 다양한 상황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빠르게 풀어야 하는 것과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풀어야 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분배해야만, 안정적인 수능 수학 1등급을 넘어 만점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과 동떨어진 고난도 문제 NO
양질의 문제가 수록된 모의고사 선택해야
여름방학은 수능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인 만큼, 많은 학생이 사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풀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해 고정민 강사는 “쉬운 문제 혹은, 적당한 난이도라서 일단 제쳐두고 킬러 문항만 매달리는 편향된 공부는 버려야 한다. 적당한 난이도 문제를 놓치지 않고 다잡는 것은 먼저다.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왔으니, 이를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과 기출문제 정리는 필수다. 그 다음 비킬러(4점짜리 중간 난이도) 문항을 정리해 9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사설 모의고사를 선택할 때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교육과정과 동떨어진 ‘어려운 문제’를 출제한 문제들이 담긴 모의고사는 피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유명 강사의 이름을 내건 사설 모의고사 중에는 실제로 직접 문제를 만드는 필진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내실 있는 문제를 내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기 위해’ 무조건 어렵고 꼬인 문제를 출제하다보니, 정작 수험생들은 불필요한 수학 공부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실력 향상은 고사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만 떨어뜨리며, 다른 과목 공부에도 치명타를 입는 악순환만 낳는다. 철저하게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한 양질의 문제가 수록된 모의고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효율적 공부로 수학 다잡는 성적 향상 비밀
고정민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활용 팁
대치동 수학 1타강사 이창무고정민김현우 강사가 함께 만든 ‘클리어 스피드 모의고사’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철저하게 교육과정 안에서 다년간 수능 수학을 분석하고 강의해온 1타강사들이 ‘2~3점짜리 문항의 속도’와 ‘킬러 문항 외의 고난도 문제 섭렵’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담아낸 것이다. 봉투 모의고사 홍수 속에서 대치동 이과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한 모의고사라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고정민 강사는 클리어 스피드 모의고사를 두 가지로 활용한다. 학생에 따라 모의고사 활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100분간 모의고사 전체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둘째, 문제풀이 속도 향상과 시간의 효율성을 위해 30~40분간 실시하는 비킬러 모의고사(4점짜리 중간 난이도 10문항만 담은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킬러 문항에만 매달리다보면 나머지 비킬러 문항에서 예상치 못한 점수 하락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속도가 풀이를 추월한다’는 고정민 강사의 수업은 ‘빠른 문제 반응속도로 정답을 찾아내는 강의’로 학생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한편, 고정민 강사는 새움학원 뿐 아니라 비전21, 미래탐구학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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