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묵)가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묵 부시장 주재로 구미 경찰서, 구미우체국, 한국전력구미지사, 영남에너지서비스,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야쿠르트구미지점 등 유관기관 및 복지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고립가구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봉곡동 한 원룸에서 20대 아빠와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어 구미경찰서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구미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적고립가구 발굴 및 유관기관 연계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 구미시는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집중조사를 통해 은둔형 1인 가구 등 사회적으로 관계가 단절된 고립 가구를 발굴하여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법적 제도권 밖 위기가구에 대해 생계 의료 주거 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현금, 현물뿐만 아니라 재능기부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보건 서비스를 강화하여 긴급지원 확대와 체계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구미 행복나눔가게 사업을 통한 음식, 물품 등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 중 장년층 야쿠르트 배달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정기적인 고립가구 안부 체크를 통해 다양한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구미 관내 원룸 소유주, 숙박업소 대표, 우체국 집배원, 가스 수도 전기 검침원 등을 대상으로 정기 및 수시로 간담회를 통하여 소통을 강화하고, 읍면동장 서한문도 정기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대책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의 중요한 의견과 연계방안들을 반영하여 사회적고립가구의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확충 대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장 권한대행 이묵 부시장은 “최근 들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은둔형 가구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원룸 등은 방문자체가 어렵다보니 고립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민·관이 함께 사회적고립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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