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은 봄날, 지인과 함께 입소문으로 알려진 방배동의 아담한 브런치 레스토랑 ‘마초셰프’를 찾아가봤다. 창가 자리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즐거운 수다와 함께 맛있는 브런치 타임을 가져봤다.
엔도르핀을 샘솟게 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은 바로 이런 맛있는 행복이 아닐까.
마초 이미지의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내방역 8번 출구 인근에 있는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마초셰프’는 그동안 여러 번 지나치며 궁금해 했던 식당이었음에도 식사시간대가 맞지 않아 선뜻 들어서지 못했던 곳.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해봤다.
대로변이 아닌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마초셰프’는 20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곳으로 조용하고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마초셰프’라는 음식점 이름은 바로 이곳을 운영하는 정영찬 오너셰프의 터프한 이미지에 맞게 붙여진 것. 그렇지만 매장 분위기나 음식은 전혀 터프하지 않고 오히려 섬세하다.
음식점 내부는 아기자기한 사진과 소품들이 벽에 걸리고 시원한 유리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와 산뜻한 분위기이며, 메뉴에서는 여성적이고 섬세한 면이 물씬 풍긴다. 정 셰프는 음식점 운영의 가장 중요한 방침으로 “신선한 당일 식재료만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소금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자연식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브런치 메뉴부터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메뉴
‘마초셰프’의 메뉴는 브런치 메뉴 8가지를 비롯해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맥주와 와인리스트도 갖춰져 있다. 브런치 식당이지만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 품격 있는 디너를 즐길 수도 있다.
정 셰프가 추천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해봤다. ‘마초 망고 치킨 샐러드’(14,000원)는 스위트한 망고, 수비드한 닭가슴살, 그리고 톡톡 튀는 쫄깃한 보리를 토핑한 후 레몬 드레싱으로 상큼함을 더해 입맛을 돋우었다. 브런치 메뉴인 ‘마초 베네딕트’(14,000원)는 그릴에 구운 야채와 알 감자, 베이컨, 수란에 토마토 잼을 곁들여 부드러우면서도 색다른 맛을 냈다. ‘쉬림프 바질 오일파스타’(17,000원)는 향긋한 바질, 두툼한 새우, 마늘 등이 올리브오일과 어우러진 파스타로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이외에도 치킨 퀘사디아, 블루베리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훈제연어 샐러드, 까르보나라, 봉골레, 아라비아따 파스타 등도 인기 메뉴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2인 세트 메뉴
‘마초셰프’에는 2인이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세트A(42,000원)는 가든 샐러드, 치킨 퀘사디아, 파스타1, 음료2로 구성되며, 세트B(43,000원)는 가든 샐러드, 프렌치토스트, 파스타1, 음료2로 구성된다. 세트C(79,000원)는 가든 샐러드,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파스타1, 와인 375ml 1병으로 구성돼 디너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위치: 서초구 서초대로25길 8(방배동 876-19), 세림빌딩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월요일 휴무
주차: 문의(1~2대 가능)
문의: 02-6465-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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