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5개 자사고 2018학년도 지원 현황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지원 경쟁률 하락

박혜영 리포터 2017-11-16

2018학년도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의 온라인 원서접수가 14일 오후 3시에 마감이 되고 서류 접수도 이날 오후 5시로 마감이 됐다. 온라인 원서접수 마감을 기준으로 살펴본 2018학년도  강남 5개 자사고인 세화고, 세화여고, 중동고, 현대고, 휘문고의 평균 경쟁률은 1.342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시 전체 자사고 경쟁률이 1.29대 1임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지만 강남 5개 자사고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앞으로 각 학교별 지원자는 지원 학교의 일정에 따라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추첨이나 면접 등 챙겨야 할 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장, 세화고등학교 박기혁 교감, 현대고등학교 전병희 진학홍보부장, 중동고등학교 안광복 입학홍보부장

▒ 표 1. 서울 자율형사립고 지원 현황(2017-11-14 15:15 현재)

학교성별일반전형사회통합전형보훈자자녀전형고입특례대상자전형
정원지원자지원률정원지원자지원률정원지원자지원률정원지원자지원률
세화고3363721.1118440.0511210.081800.001
세화여고3293681.1218460.0711200.001830.381
중동고3274151,2718770.0811200.001891.131
현대고138(변동가능)2221.6118480.1011200.001850.631
198(변동가능3731.891
휘문고3725441.4619890.0911410.071980.891

현대고등학교의 남녀별 정원은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정해짐


▒ 표2.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지원 경쟁률 비교

학교일반전형 지원 경쟁률
2017학년도2018학년도
세화고1.931
 
1.111
세화여고1.5611.12 1
중동고2.041
 
1.271
현대고2.181
 
1.751
휘문고1.4 1
 
1.461



남녀공학 현대고등학교 경쟁률 가장 높고, 휘문고, 중동고 뒤이어
이번 2018학년도 강남 자사고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녀공학인 현대고등학교의 경쟁률이 월등히 높고(남자 1.61대 1, 여자 1,89대 1), 그 다음이 휘문고 (1.46대 1), 중동고 (1.27대 1)로 나타났다. 휘문고 신동원 교장은 강남 자사고 중 현대고의 경쟁률이 월등히 높은 것과 관련해서 최근 남녀공학을 좋아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으며 현대고의 경우 선발인원이 적고 위치나 교통이 편리한 점도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18학년도 지원 경쟁률은 지난 2017학년도와 비교해 볼 때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문고의 경우는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약간 높았다. 남학생만 지원 가능한 휘문고의 경우 전체적으로 중학생 수가 약 10% 줄었지만 올해는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4대 1의 경쟁률을 약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신동원 교장은 폐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과 인근 반경 1km 이내의 남자 중학교에서 매년 꾸준히 휘문고에 지원하는 경향이 올해도 변함없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휘문고 일반전형 지원자는 544명으로 전원이 면접대상자가 되며 이중 421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세화고, 세화여고 지원률 저하의 원인, 재개발 영향 가능성
서초구 반포지역의 자사고인 세화고와 세화여고의 경우 지원 경쟁률이 모두 낮은 편이다. 세화고는 1.11대 1, 세화여고는 1.12대 1이다. 세화고의 경우 올해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한 336명에 사회통합전형에서 이월된 42명을 포함해 378명을 모집하는데 372명이 지원했다. 세화고 박기혁 교감은 이와 관련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면접을 보지 않고서도 전원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했다. 세화고의 경우는 지난해 입학경쟁률이 1.93대 1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의 1.11대 1은 많이 낮은 편이다. 박기혁 교감은 세화고의 경우 내년도에 구반포전역이 재개발이 되는 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라고 언급했다.

현대고, 경쟁률 가장 높아도 여학생 지원자 대폭 감소
현대고는 강남 5개 자사고 중 지원자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현대고 전병희 진학홍보부장은 남학생의 경우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1.61대 1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으나 여학생의 경우 지난해 2.31대 1임을 감안하면 올해 1,89대 1은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학생 지원자수가 130명 이상이 줄었다. 전병희 진학홍보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여학생의 지원 경쟁률이 높아서 올해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혹시 1차 추첨에서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대고의 경우 각 전형별 정원의 1.5배수를 넘어 1단계를 추첨으로 선발해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중동고, 지원 동기 확실한 학생들의 소신 지원
중동고의 올해 지원 경쟁률은 1.27대 1이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04대 1에 비하면 대폭 하락했다. 중동고의 안광복 입학홍보부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중동고의 지원 경쟁률이 너무 높았기에 뚜렷한 동기 없이 무작정 지원하는 학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3차에 걸친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통해 지원 동기가 확실한 학생을 뽑는데 주력했으며 그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추첨에서 탈락하는 인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중동고에서는 여러 차례의 입학설명회를 통해 독서능력이 높고, 진로와 학업에 대한 소양과 의지가 확실한 학생을 선호한다는 중동고만의 신입생 선발 전략을 강하게 부각시켜 왔다. 이번 중동고 지원자는 전원이 추첨 없이 바로 면접대상자로 확정이 돼 면접을 보고 최종 선발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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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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