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주변지역 주민 소음.분진으로 고통
무더위에 창문도 못열고 새벽공사로 잠설쳐..지역에만 4,5개소
지역내일
2000-08-21
(수정 2000-08-22 오전 9:55:02)
최근 안양지역에 주택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이나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안양시 비산1동 우성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지난 8일 비산동 임곡지구 재개발공사와 관련,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공사를 중지시켰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현장의 경우 소음과 분진이 심하게 발생,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도 아파트 창문을 열 수 없으며 TV시청이나 전화통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시공회사측이 새벽 6시부터 밤늦게까지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
고 편안히 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현장을 취재한 결과 공사장에는 방음벽인지 울타리인지 구불할 수 없을 정도로 허
술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고 발파작업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이동식 방음벽도 형식적인 것
에 불과했다.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이영림씨는 "시공사 관계자들이 1주일만 이곳에서 살아보면 이
처럼 무례하게 공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공사측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다.
안양지역에는 현재 임곡아파트외에도 인덕원 대우아파트, 석수2동 LG아파트, 안양9동 현대
건설아파트 등의 공사를 둘러싸고 시공사측과 주민들이 소음.분진문제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축업계의 잘못된 관행인 하도급과 건축경기 불황 등이 얽히면서 시공사들은
많은 돈이 소요되는 소음 분진방지대책에 소홀할 수 없으며 공기단축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
게까지 공사를 강행, 문제해결이 쉽지않다는게 건축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안양에서 아파트를 시공중인 (주)한신공영의 유한기 소장은 “적자를 보면서도 공사를 맡아
하는 업체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소음방지 시설이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새로운 공법
의 도입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발생하는 분진이나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안양시 비산1동 우성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지난 8일 비산동 임곡지구 재개발공사와 관련,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공사를 중지시켰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현장의 경우 소음과 분진이 심하게 발생,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도 아파트 창문을 열 수 없으며 TV시청이나 전화통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시공회사측이 새벽 6시부터 밤늦게까지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
고 편안히 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공사현장을 취재한 결과 공사장에는 방음벽인지 울타리인지 구불할 수 없을 정도로 허
술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고 발파작업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이동식 방음벽도 형식적인 것
에 불과했다.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이영림씨는 "시공사 관계자들이 1주일만 이곳에서 살아보면 이
처럼 무례하게 공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공사측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다.
안양지역에는 현재 임곡아파트외에도 인덕원 대우아파트, 석수2동 LG아파트, 안양9동 현대
건설아파트 등의 공사를 둘러싸고 시공사측과 주민들이 소음.분진문제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축업계의 잘못된 관행인 하도급과 건축경기 불황 등이 얽히면서 시공사들은
많은 돈이 소요되는 소음 분진방지대책에 소홀할 수 없으며 공기단축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
게까지 공사를 강행, 문제해결이 쉽지않다는게 건축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안양에서 아파트를 시공중인 (주)한신공영의 유한기 소장은 “적자를 보면서도 공사를 맡아
하는 업체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소음방지 시설이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새로운 공법
의 도입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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