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익살꾼에 깜빡증 아이, 속내는 어떨까요?

지역내일 2017-03-16

현재 부모세대에 비해 최근 가정의 형태도 눈에 띄게 다양해지고 있다. 부모 모두 직장에 다니는 경우, 이혼가정, 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는 가족 등 이 있다. 이렇게 가족형태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보니 가족내의 아이들도 또래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고, 결국은 학습현장인 학교에서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행동만으로 아이들의 현재 문제점을 간단하게 해석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좌절감과 열등감, 무기력 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학령기가 되어 초등학교에 가게 된 한 아이를 살펴보자. 유치원에 다닐 때는 시키는 공부도 잘하고 부모나 선생님에게 항상 칭찬받던 조용한 아이였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학급에서 엉뚱한 소리나, 웃기는 행동으로 담임선생님까지 배꼽 잡게 한다. 더 집중해야 하는 학습과정에서 익살맞은 행동을 하게 되니 시간이 지나면서 학급에서는 방해꾼으로 지적이 되고,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장난이 심하니 가정에서도 주의 바란다고 부모에게 충고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학습에 방해를 주면서까지 주변을 웃기게 하는 행동들의 대부분의 내면에는 자신이 다른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을 집중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족한 학습기술에 대해 주의 받을 것을 분산하기 위해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즉 다른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을 자신만이 못하고 있다는 불편감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뿐만 아니라, 잘 잊어버리는 깜빡증에 걸린 것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인식되게 말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집중도 이해도 되지 않아서 못하는 과제나 숙제를 자기의 결점을 기억하지 않기 위해서 무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자신의 결핍이나 결점을 또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지적되는 것이 큰 상처로 느끼기 때문에, 차라리 ‘깜빡증’ 이나 ‘웃기는 아이’ 로 비춰지게 되는 것을 선택한다.

많은 부모들이 직장과 가정일로 바쁘지만, 조금 더 아이 양육에 민감해야 한다. 내 아이의 외면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을 인지하고 모든 사람들에게는 장·단점이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런 부모의 양육행동은 아이 자신의 정체감과 자아 존중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고은소장
연세인지학습연구소

문의 02-534-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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