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하면 대다수 학생들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가 뭘까?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과 정형화된 교재와 학생들의 잘못된 학습방법이 그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리 과목의 특성상 개념 이해 없이 물리적 법칙과 방정식을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물리학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많은 문제를 푼다고 해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없다. 물리적 법칙과 방정식이 유도된 배경과 물리학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심화되어 있는 문제에 단계적·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 2017년 물리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은 무엇인가?
① 물리학 개념과 물리학 순서(목차)를 완성하는 것이다.
물리학을 공부하는 과정에는 순서가 있다. 역학→파동→열역학→전자기학→광학→현대물리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물리학 관련 서적은 이렇게 순서가 되어있다. 왜 이렇게 되어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이 순서로 물리를 배우라는 거고 그래야 물리 개념이 연결되고 완성된다는 것이다. 물리 올림피아드를 고등과정 선행으로 공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이것을 물리 선생님들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제작한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직접 제작한 물리학 통합 교재는 물리학 순서에 맞게 개념 내용과 연관된 기본 예제와 심화된 문제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끊임없이 수정 보안하고 있는 중이다.
② 기본 바탕은 문제 해석력, 분석력, 논리력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물리를 잘한다.” “물리는 수학을 언어(함축적 언어)로 사용해 자연 현상을 규칙을 다루는 학문이다.” 100% 맞는 말이다. 물리 개념을 이해하는데 수학적 언어(수식)로 서술하기 때문에 수학을 공부할 때 형성되는 문제 해석력, 분석력, 논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물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이어짐이 사실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물리를 수학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수학적 언어는 논리적인 언어인 동시에 함축되어 있는 언어이므로 학생들에게 물리적 법칙과 방정식으로 서술된 수식을 오개념 없이 풀어서 설명해 주어야 물리학적 사고력이 형성되어 질 수 있다.
③ 실전 유형에 맞는 문제들로 개념을 복습, 한 단계 성장시켜야 한다.
대다수 학생들은 배웠던 물리 개념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안타깝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반드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기억력을 끌어내 배웠던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도록 유도해야 된다. 이것이 가르치는 선생님이 해야 될 중요한 역할이다. 즉, 물리 개념을 역학→현대물리까지 배우고 정리하였다면 실전 문제풀이 과정을 통해 역학→현대물리까지 복습, 한 단계 성장시키면 학생들의 물리에 대한 해석력이 매우 높아진다.
2. 물리 올림피아드 수상하는 비법과 Know-how는 무엇인가?
① 수업 긴장감의 유지와 성적 관리 방법이다.
실제 물리를 즐기고 좋아해서 스스로 책을 읽고 물리적 현상을 물어보는 학생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배운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모의고사를 꾸준하게 실시한다. 일반적인 영역별 복습시험이 아니라 누적(처음부터 배운데 까지)모의고사로 학생들의 학습 상태와 이해력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함이다. 이유는 물리는 수업이 진행될수록 내용이 연계되고 심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의고사 성적은 수상의 결과와 직결되며 노력하는 학생은 성적이 오르고 게을리 하면 성적이 떨어져서 학생 스스로 성실하게 공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② 단계별 수업 구성과 단계별 반 편성이다.
물리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개념 과정은 세 단계(물리학통합/기본일반물리/대학물리학), 문제풀이 과정도 세 단계(중급1-2단계/고급1단계/고급2단계)로 나누어 편성하고 파이널 과정도 세 단계(A그룹/B그룹/C그룹)로 세분화해서 지도한다. 즉, 학생의 공부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추어서 단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각 단계에 따라 교재도 다르고 매년 문제 구성도 새롭게 수정하고 수업준비도 다양하게 해야 해서 번거로운 일이지만 이렇게 편성하는 핵심은 학생들의 물리학을 이해하는 능력 향상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리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다수 영재고/과학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고 어리지만 똑똑한 학생들이 많다. 교육을 마라톤으로 비유한다면 오버런을 하는 학생, 능력 발휘가 더딘 학생, 처음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선생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똑똑하지만 어리기에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며 함께 달려주어야 한다. 실제로 학원에 처음 방문하는 학생이 고등과정 물리를 공부했다고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깜짝 놀란다. 이유는 처음부터 다시 교육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오개념을 한번 가지면 바로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물리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 한다. 그러나 물리학적 지식을 더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중이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고민한다. 이유는 학생들이 필자보다 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변상현 원장
TS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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