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말하기는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분야 중 하나다. 서술·논술형 시험이 학교 내신 시험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된 것을 보면 그 중요도를 알 수 있다. 이 두 영역은 실과 바늘처럼 불가분의 관계다. 말을 잘하려면 글을 잘 쓰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렇다면 영어로 글을 쓰고 말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뭘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많은 정보를 익히는 것이다.
다독을 통한 다양한 지식 경험 중요
영어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에 들어 있는 내용 자체다. 아무리 완벽한 문장과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글의 내용이 비논리적이고 일관되지 못하며 창의적이지 않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한국에서만 공부한 학생에 비해 유창한 문장 활용과 구어적 표현이 뛰어나다. 하지만, 다독한 학생에 비해 글의 완성도(구성 내용)가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많이 읽고 접해서 글의 형식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남의 글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쓰기와 말하기 대회 심사를 하다 보면 처음 자기소개에선 뛰어난 실력을 보이다 막상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에선 별다른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발음·단순 암기력이 뛰어나고 문장 구성력은 우수하지만, 사고력과 논리적 전개력이 부족해 표현을 못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IEWC(국제영어글쓰기대회)의 최종 심의에선 주제와 내용이 얼마나 창의적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다. ESU 대한민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자신의 주장에 대해 분명하고 구체적인 예시들을 제시하면서도, 다른 견해를 인정하고 이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이고 명확히 발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책 읽기로 논리 정연한 표현 능력 키워야
책 읽기를 시작할 때는 논쟁적인 글부터 시작해 광고문, 기사문, 설명문, 소설, 동화, 시, 신문, 잡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두루 읽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서술·논술형 시험 대비를 위해서도 중요한 활동이다. 결국 학생들의 창의력과 논리력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병욱원장
전박사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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