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밤이면 가끔 드라마 대신 tvN의 프리미엄 특강 쇼 <어쩌다 어른>을 본다. <어쩌다 어른>은 “어쩌다 어른이 된 여러분, 잘 살고 있습니까?”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강의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기존의 강연 프로그램과 비슷하면서도 어딘지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이번 말고도 <어쩌다 어른>이라는 특강 쇼에 나온 혜민스님의 이야기, 김창옥 강사의 이야기도 아주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난다. 지난 주말에는 한국사를 강의하는 설민석 강사가 나와 삼국시대의 역사를 재조명 했으며 이번 토요일에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삼국시대 역사를 심도 있게 재조명할 예정이다.
설민석 강사가 진행한 특강의 제목은 ‘식史를 합시다’. 이번 특강을 진행했던 설민석 강사는 이미 한국사를 명쾌하게 강의한다는 명강사로 이름이 나있다. 약 20여 년간 한국사를 강의해 왔다는 설민석 강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그의 강의를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번 tvN의 프리미엄 특강 쇼 ‘식史를 합시다’에서 강사 설민석은 정확한 발음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차분하면서도 알기 쉽게 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삼국시대의 신라, 백제, 고구려 중에서도 가장 조명이 덜 된 나라인 백제와 왕에 대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였다. 게다가 삼국시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세력을 확장하고 영토를 넓힐 수 있었던 배경, 백제 의자왕과 삼천궁녀 이야기의 진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저력의 근거 등에 대해서 마치 눈앞에서 우는 아이 달래듯이 시원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만 자세히 알고 있으란 법은 없다. 그런 취지에서 본다면 설민석의 ‘식史를 합시다’는 어쩌다 어른은 됐지만 한국사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모르고 있는 어른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특강이다. 드라마보다 훨씬 더 감동적인 삶을 살아온, 역사 속에 실존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서 역사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에게 삶의 위로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특강 쇼 <어쩌다 어른>은 이번 ‘식史를 합시다’ 이후에도 가끔씩이라도 꼭 챙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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