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안양군포의왕과천 우리 지역 시민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모아 봤습니다. 정유년의 ‘붉은 암탉’의 의미는 상서로운 지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액운을 막아준다고 하지요. 대한민국과 안양지역에 좋은 일만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김선옥(안양시니어클럽, 커플데이)
지난 2016년을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한 해였지만 나에게 있어선 분주하고 바쁜 해였습니다. 자원봉사단체 늘사랑회의 회장을 맡으며 노인복지관 봉사와 청소년쉼터 포유의 후원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안양시니어클럽 커플데이에서 활동하는 일도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시니어클럽 소속의 노인들이 자신의 맡은 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2017년에는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마음이 따뜻한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부족했던 성적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박정환(17·안양시·학생)
2017년 새해를 맞으며 2016년에 있었던 아쉬웠던 일들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해요. 2016년은 나에게 있어 뜻깊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중학교 때와는 다른 시험들을 겪으면서 보다 내 스스로 조금 성장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성적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중학생 때는 대입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그나마 부담이 없었지만 고등학생 때는 성적이 곧 대학과 직접적인 연계가 되기 때문에 많이 부담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만큼은 다소 부족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한해 많이 보고 생각하고 성장할게요!”
손혜민(23·안양시 관양동·학생)
2월에 대만으로 공부하러 가는데 엄마가 걱정이 많아요. 지진 날까, 홍수 날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꼭 말하고 싶어요. 지진은 엄마가 걱정하는 것만큼 많이 안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비는 제가 잘 피해서 다니고 우산도 항상 갖고 다닐게요.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영어,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올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많이 보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한 해 되도록 노력할게요. 저 없는 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2 올라가는 우리 동생, 공부 열심히 하고 언니 대신 아빠 엄마 생일 꼭 잘 챙기고~.
“영어공부와 담 쌓은 지 20년 만에 영어 공부 시작 했어요”
최은영(47·산본줌마영어 회원)
불혹을 넘기면서부터 한 개씩, 두 개씩 늘어가는 주름과 희끗희끗 보이는 흰 머리를 마주하며 세월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렸음을 안타까워 할 즈음 '줌마영어 회원모집' 플랜카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결혼하고 영어공부와 담을 쌓은 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해서 머뭇거리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며 어렵게 줌마 영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곳에는 저보다 더 절실하게, 더 열렬히 영어를 사랑하는 분들이 계셨고 ABC도 몰랐던 분이 5개월 만에 "Can you tell me what you cooked for dinner last night?"을 자연스럽게 구사하시는 모습에 저도 용기를 갖습니다. 이제 갓 입문한 새내기라 아직 모든 게 낯설지만 올 한해 가족 같은 줌마 영어 회원들과 함께 영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 아침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는 2017년 정유년 화이팅! 줌마들 화이팅!!
“올해엔 꼭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오효신(36·만안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2016년은 나라고 국민들도 모두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기쁜일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올해에는 꼭 결혼에 골인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더는 미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을 하면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기대도 되고 책임감도 생깁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는 만안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들로 북적북적댔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성적도 올리고, 마음에 드는 동아리활동을 하고 싶어요”
김동영(14·안양시 갈산동·학생)
어느새 중학교 1년이 훌쩍 지나가고 중학교 2학년이 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밀려옵니다. 1학년때는 자유학기제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있었는데, 2학년 때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런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2학년땐 꼭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년에는 원하는 동아리에 지원생이 몰려서 추첨에서 떨어지고 원치 않는 동아리 활동을 해야 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2학년 땐 꼭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 안되면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늘 신경 써주는 딸이 새해엔 더욱 건강하기를”
이정금 (92·의왕시 내손동)
작년 한 해도 가까이에서 돌봐주는 딸 덕분에 편안하게 살았습니다. 새해에는 딸과 손자, 외손자, 외손녀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게 해주세요. 특히 나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은 딸에게 고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사서 자주 들리는 사위도 더욱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외손자와 외손녀들도 아프지 않고 새해엔 원하는 일들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6학년이 더 즐겁고 행복했으면”
이한영 (12·안양시 평안동·학생)
6학년은 작년보다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보드와 피구도 자주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친구 한 명이 세종시로 전학 갔는데 다음 주에 한 달 만에 만납니다. 오랜만에 본 친구랑 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친구가 자주 놀러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6학년은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이라 많은 친구와 즐겁게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챙겨주는 따뜻한 엄마 되고 싶어요”
홍은경(안양여상 교사)
일하는 엄마로 지내며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올해는 더 많이 신경 쓰고 사랑해 주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셋째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또한, 제가 가르치는 우리 학생들이 꿈을 찾아 이룰 수 있도록 저의 능력도 키우려고 합니다. 올해는 주얼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학생들에게 주얼리 만드는 것도 가르쳐보고 싶습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인 ‘조주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해 합격했습니다. 칵테일 만드는 일을 하는 조주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만큼 올해 전문적으로 이를 가르쳐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올해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
박국희(38·의왕시 내손동·주부)
올해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고, 부동산 경기도 어둡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집값은 좀 떨어지겠지만,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대출 없이 집 사기 힘든 우리 서민들에겐 내 집 마련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고, 국가 경제도 좋아져서 서민들이 무리 없이 집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주택을 재산이나 투기가 아닌 주거 개념으로 바꾸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주길 바랍니다. 또한 올해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그만 좀 넘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오염이 줄어 깨끗한 공기 마시며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뜻 깊은 해가 되고 싶어요!”
이태관(14·안양시 평촌동·학생)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됩니다. 많은 욕심을 내기 보다는 중학교에 진학해서 수업시간에 좀 더 집중하고 글씨를 바르게 쓰는 기본에 충실한 학생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또한 나의 꿈인 곤충학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뜻 깊은 해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용재(44·안양시 평안동·회사원)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새해가 될 때마다 항상 첫 번째로 바라는 것이 우리 가족의 건강이었습니다. 작년에 아이가 독감에 걸리는 등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안쓰러웠는데 올해는 가족 모두 아픈데 없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가족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좀 더 가정적인 아빠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온 가족의 건강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강민규(43·군포시 산본동·회사원)
새해 소원은 가족 모두의 건강 입니다. 젊었을 땐 솔직히 건강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도 건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작년부터 운동에 습관을 붙이고 있지만 나태해지는 시기가 한 번씩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중단 없이 꾸준히 운동하며 나의 건강을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습니다.
“꽃차를 통한 힐링과 위로, 더 열심히 해야죠”
구도희(57·과천시 중앙동·피오레꽃차 대표)
꽃차의 매력에 빠져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꽃차를 마시는 손님들의 행복한 미소를 마주할 때에요. 한번은 추운 겨울에 유독 지치고 창백한 얼굴로 방문한 손님이 계셨어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련차를 대접해 드렸는데,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며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새해에는 보다 많은 분들의 지친 일상을 꽃차로 위로해 드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안양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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