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간>은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사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연다. 상반된 사고방식을 가진 두 남녀의 뚜렷한 의견차이로 충돌하는 모의재판 장면이 볼만한 2인극이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 2016년의 연극 <인간>은 새롭게 각색된 작품으로 기존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멸망해버린 지구에 단 둘이 생존한 두 남녀는 둘의 사랑이 다시 인간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남녀는 인류의 죄에 대한 모의재판으로 인류의 역사를 존속시킬 것인가, 아니면 끝을 낼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내년 3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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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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