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드라마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유니버설발레단이 4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0월 22일(토)부터 10월 29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란이 그려낸 영원불멸한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무대부터 의상까지 새로 제작해 올리는 대작이다. 올 가을, 최고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다. 러시아 혁명을 계기로 1918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특유의 현대성과 조화된 격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발레 음악을 주로 작곡했다.
이후 많은 안무가들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다양한 버전을 탄생시켰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그를 세계적인 안무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맥밀란 버전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에 인물들의 내면 심리까지 더해 드라마틱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장면인 ‘발코니 파드되’는 어느 버전보다 남녀 간 사랑의 여운과 깊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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