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지역 대극장을 중심으로 수입 뮤지컬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LG아트센터에서는 한 편의 창작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다. 서태지 뮤지컬로 알려진 <페스트>다.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원작이며 여기에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음악이 덧입혀졌다.
서태지의 노래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 많지 않아서인지 극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편이다. 뮤지컬 <페스트>는 죽음의 병 페스트에 대항하여 살아남기 위한 원작의 천태만상 인간군상에 원작보다 더 극적인 설정,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개를 담아내려 했다. 또한 거대한 무대, 새로운 의상, 시시각각 변하는 강렬한 조명과 스타일리시한 영상은 뮤지컬 <페스트>만의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완성시켰다.
정의롭게 저항하는 자 리유 역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배우 김다현과 GOD의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손호영,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박은석이 맡았다. 뮤지컬 <페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LG아트센터 02-2005-0114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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