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한 학기 동안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이 주어지는 이 시기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평소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해 보거나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등 아이들과 즐거움을 나누며 동시에 인생의 지혜도 배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학은 없을 터. 더욱이 우리지역에서 준비돼 있는 다양한 방학 특강에 참여해 경험과 지식까지 늘린다면 방학은 더 풍성해질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우리지역에서 참여해볼만한 방학 특강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숲 체험, 경제체험 등 다양한 특강 수업 가득
안양 비산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숲 해설 프로그램인 ‘숲으로 간 도서관’ 특강을 마련했다. 도서관 시청각실과 도서관 옆 인근 숲을 활동 장소로 정해 자연과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 나비 관련 도서를 읽으며 생명의 신비로움과 자연에 대해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전문 강사가 15명의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내에서는 나비 관련 도서를 읽고 이어 주변 숲으로 나가 산책하며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관찰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연의 생명력이 극대화되는 여름 숲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물들이 풍부해 아이들이 숲과 친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7월 28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우선 8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초등 4~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경제체험’이 열릴 예정이다. 보드게임을 통해 시장경제 흐름을 교육하고 금융투자체험관 견학과 창업마켓 준비 및 운영 등을 경험하며 놀이와 재미는 물론 어려운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11일부터 선착순 접수 중이며 1인당 3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신청은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수련관 2층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이외에도 초등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컬수업과 도자기 만들기, 만화캐릭터 그리기, 댄스, 꽃꽂이, 해부학교실 등 요일별 시간별로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2학기 대비를 위해 수학, 사회, 과학, 역사 등의 과목에 대한 ‘교과서 미리보기’ 수업도 예정돼 있다.
안양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 1~3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의랑 보드랑 놀자’ 특강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보드게임을 통한 친구와의 상호작용으로 재미는 물론 문제해결력과 전략적사고, 수와연산, 공간 지각력을 발달시킬 수 있어 초등생들에게 도움이 될 예정. 8월 2일부터 5일까지 4회 과정으로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책읽기 좋은 방학, 독서교실로 책 속에 빠져봐
여름방학은 시간적 여유로 인해 그동안 미뤄뒀던 독서를 하기에도 좋은 시기이다. 특히 독서가 매우 중요한 유·초등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책읽기에 도전하면 더없이 좋을 터.
혼자서 책읽기가 힘들다면 우리 지역 도서관들에서 진행되는 여름방학 독서교실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양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 3~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력을 키우는 분야별 독서지도’가 진행된다. 7월 27일과 29일, 8월 2일과 3일, 그리고 5일에 열리며 자연, 윤리, 수학, 인문, 사회 분야별 서적을 읽으며 독서방법은 물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게 된다고.
만안도서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독서교실인 ‘웹툰작가에서 프로파일러까지, 직업에서 보물찾기’를 기획했다. 초등 4~5학년생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여름독서교실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의 직업세계 탐색은 물론 업사이클 디자이너,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웹툰 작가, 프로파일러, 방송진행자 등의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해 봄으로 자신의 적성과 직업 흥미도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꿈도 설계해 본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16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개별신청하면 된다. 산본도서관에서도 초등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독서교실이 계획돼 있다.
영어의 세계에 빠져보는 단기 영어캠프도 참여해 볼만
의왕글로벌인재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2016 여름영어캠프’를 개최한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1차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2차 캠프가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해양 세계를 소재로 한 ‘Ocean Discovery’가 주제다. 초등생이 대상이며 각 차수 60명을 선착순 모집해 학년과 수준을 고려해 2개 레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매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영어몰입수업은 물론 바다와 연관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과 영어 활용 엑티비티가 준비돼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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