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가 구도시지역인 박달동 일원에 친환경 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가 결합된 ''안양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신도시인 평촌~인덕원 일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존 공업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함께 안양시 특성에 맞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필운 시장은 4일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박달동 일원 342만㎡에 안양의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는 최고의 첨단기업과 친환경 주거단지가 복합된 ''안양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박달동 소재 노루페인트, 호현마을, 정선골재, 협신식품(도축장), 군부대(탄약대대) 부지 등에 대한 이전 및 개발 계획을 마련 중이다.
현재 국방부는 박달동에 위치한 탄약고 3곳을 한 곳으로 모아 지하화하는 내용의 탄약대대 이전 방안에 대해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탄약고 이전시설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군은 탄약고 이전부지를 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주거·휴양·상업이 결합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노루페인트 안양공장 이전을 유도해 해당지역에 상업·주거가 복합결합된 첨단산업 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안양시와 타 지역 이전 협약을 체결한 정선골재(연면적 1만7000㎡)와 협신식품(1만9353㎡)에 대해서도 환경개선 등을 실시한 뒤 광명역세권과 연계한 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 박달동 주거밀집지역인 호현마을도 박달동 준공업지역과 연계한 산업·업무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박달동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명학·금정역~평촌~인덕원 일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존 공업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중견·우수기업 육성 등 지역특성을 살려 신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민선6기 후반기에는 ''제2의 안양 부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 선도지역 개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문화·건강벨트 구축을 장기발전계획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핵심전략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대 핵심전략사업은 △특성화된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첨단 창조산업 육성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안양천 명소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이밖에 청년 창업메카 도시 조성, 안양교도소 이전 및 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전 부지(5만6309㎡) 개발, 박달동 첨단기업 및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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