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반아 관현악의 역사를 주도해온 스페인 최고의 악단,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Spainish National Orchestra, 이하 ‘ONE’)’가 오는 7월 17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ONE’의 이번 투어는 태양처럼 뜨겁게 즐기는 스페인의 열정을 한국 팬과 함께하는 콘셉트이다.
그동안 유럽 오케스트라들이 동아시아 투어에서 선보였던 레퍼토리에서는 맛볼 수 없던 라틴의 정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ONE’의 저력을 확인할 곡목은 호아킨 투리나의 ‘환상적 무곡’과 마뉴엘 데 파야의 ‘삼각 모자’이다. 피레네 산맥 서남쪽에서 오랜 시간 세공된 스페인의 풍부한 감성과 색채감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선곡이다.
강렬한 첫인상에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화려해지는 스페인 관현악 특유의 매력을 한국 팬들에게 전할 지휘자는 1984년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의 안토니오 멘데스, 구스타보 두다멜 이후 라틴에서 내세울 차세대 스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자리가 될 것이다. 협연에는 백건우가 나선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다른 악단과는 다른 ‘ONE’의 짙은 라틴 색채와 백건우의 라틴 감성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에서는 좀처럼 들어보지 못했던 파야 ‘스페인 정원의 밤’에서 백건우가 선보일 색채감은 이번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다.문의 02-599-5743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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