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진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이다. 치밀한 구성으로 인물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더하게 만드는 젤레르의 작가적 능력이 작품 ‘아버지와 어머니’에서 빛을 발한다.
두 작품 모두 치매, 빈둥지증후군 등 현대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쉽게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다루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의 연약함, 고독함 두려움을 분석하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거나 왜곡하는 주인공들이 바라보는 장면은 반복되는 듯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주인공 입장에서 보이는 현실과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국내 초연 작품으로 자신을 잃어가는 낯선 두려움에 갇힌 노년의 아버지를 온 몸으로 표현하고 비워져 가는 무대를 채운다.
<어머니>는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빈둥지증후군을 그리고 있다. 연극 <아버지>는 오는 13일(수)~8월 14일(일), <어머니>는 오는 14일(목)~ 8월 14일(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교차 공연되며 개별 공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예매문의 1644-2003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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