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 워킹 맘들이 장보는 곳은?

지역내일 2016-06-23

강남 워킹 맘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래도 아이들 끼니는 직접 챙겨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심정. 그런데 주말 외에는 여유롭게 장 볼 시간이 없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장을 봐줄 순 없을까? 신선한 식품을 내가 직접 고른 것처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점에 착안해 미국 아마존의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는 2007년 시애틀에서 시범 운영한 이후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해 강남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먹거리


헬로네이처,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
2012년에 설립한 헬로네이처(hellona ture.net)는 소비자가 산지의 신선 채소, 과일, 육류, 식료품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바로 배달해 준다는 콘셉트다. 그런데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주문한 제품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또 가격은 얼마나 합리적이며 주문 후엔 빠른 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의 모든 제품에는 생산 농부의 이름을 붙이고 자체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헬로네이처의 전문 MD들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프리미엄 농산물을 찾아낸다.
또 가격 경쟁력을 위해 산지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배달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내 배달이 가능하고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에 한해서는 전날 자정까지 주문할 경우, 그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집으로 배달하는 신선배송 제도를 도입했다.
또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7시) 타임 세일, 단골 할인, 반짝 특가, 1만 원 할인 등 알뜰코너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런칭,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배송


마켓컬리, 실제로 요리한 다음 시식 후 판매
2015년 5월에 런칭한 마켓컬리(mar ket.kurly.com)는 이제 막 1년이 지난 신생 업체이다. 주 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주부들로 이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요리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마켓컬리는 전문 MD, 전문 셰프, 주부출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제품을 선정하고, 실제로 조리과정을 거친 다음 시식 후 판매한다.
제품을 생산자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포장 디자인과 브랜딩을 지원하고 나아가 품질개선을 위한 생산설비에 공동투자도 한다. 또 창업자가 미국에서 생활해서인지 국내의 신선 농축산물과 반찬은 물론 해외 식품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배송에 특히 중점을 두어 서울·인천·경기지역은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까지 집으로 배달해 준다. 또한 마트에서 직접 농산물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온라인 몰에서 구현하기 위해 생생한 이미지와 동영상 등 콘텐츠 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나물투데이, 데친 제철 나물 신속 배달
나물을 삶거나 데치는 일은 생각보다 상당히 귀찮다. 이점에 착안해 나물투데이(namultoday.com)는 부모님이 광명시장에서 27년간 운영해온 나물가게의 노하우를 이어받아 온라인으로 데친 나물을 판매한다. 전국의 제철 나물을 오늘 데쳐 오늘 배달한다는 콘셉트로 그만큼 신선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물, 건나물, 해초류, 뿌리류 등을 취급하며 나물투데이 제철나물 정기배달서비스도 도입했다. 1회당 15,700원을 내면 나물 3종을 데쳐서 보내준다. 예를 들면 6월의 4주차에는 곤드레(400g), 깻순(400g), 미역줄기(400g) 등이다. 또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 팩과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배달되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판매도 한다.      

반찬 


배민프레시, 반찬, 국, 도시락 등 직접 배달
배민프레시(baeminfresh.com)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덤앤더머스 지분 100%를 인수해 이름을 바꿔 런칭한 사이트다. 헬로네이처, 마켓컬리와는 달리 반찬, 국, 샐러드, 도시락, 빵, 주스, 생수 등 식재료가 아닌 조리식품을 가정이나 회사에 정기적으로 배달한다. 동네 반찬가게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형태인데 문제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얼마만큼 맞느냐의 여부이다. 배달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이며 받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선도 유지와 원산지 보증이 관건식품분야 O2O 스타트 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주부들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는 발길보다는 온라인에서 먹거리를 고르는 손길이 바빠졌다. 그러나 O2O 스타트 업의 과제는 역설적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 있다.
소비자들은 클릭만으로 손쉽게 신선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온라인 스타트 업들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발굴, 안전한 먹거리의 지속적인 확보, 신선도 유지, 재고관리, 배송 등이 모두 오프라인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반찬가게의 식재료가 대부분 중국산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던 만큼 원산지 등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노력이 필요하다. 


‘O2O’ 란?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 고객을 모아 오프라인 상점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 회사,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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