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014년 이후 2조 9천억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결과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기업의 해외 현지화 전략,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저현상을 중심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전쟁 등으로 인해 국내 산업도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얻은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분위기.
지난해 구미시는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 루머로 곤욕을 치렀지만 LG디스플레이 1조 5천억, LG전자 5천억원 등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도레이BSF, 이시자키코리아, 루미너스코리아, NPK 등 외국인 기업의 투자도 줄을 이었다.
투자분야도 플렉서블 OLED, 이차전지 분리막,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태양광 등 차세대 성장전략산업 위주로 유치되어, 투자유치는 구미 산업의 업종다각화 및 구조고도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이 실제 투자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 지난 10년간 시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는 82건으로, 이 중 투자완료가 72건, 투자 진행 중이 8건, 투자 이행률은 97.6%(투자철회 2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서 외연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의 조성이다. 특히 구미시는 도레이사의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탄소섬유 관련 투자와 5천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기반으로 5공단 내에 66만㎡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기존에 부족했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확장단지를 별도로 조성함으로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분양가 인하 노력 전개, 새로운 공업용수 공급체계 구축 추진, 입주가능 업종 확대 등 기업 수요에 발맞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활발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관내 경제기관 합동으로 구미국가 5단지 조기분양 및 기업유치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는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업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10년 전부터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000억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 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0년간 구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산업의 투자유치와 경제 생태계 변화 노력이 구미를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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