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사자’라고 불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내한공연이 오는 5월 7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강력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통찰력과 섬세함을 지닌 음악가로서 뛰어난 명성을 얻고 있다. 1988년 위그모어홀에서 가진 런던 데뷔 무대 후 <더 타임즈>는 그를 ‘눈부신 명연기와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너무나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격찬했다. 2년 후 베레조프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이 예견을 사실로 만들었다.
베토벤, 쇼팽,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 그동안 내한공연에서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압도적인 테크닉을 선보였던 베레조프스키가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신선한 작품들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피아노계 3대 어려운 곡으로 평가받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중 3개의 악장과 바르토크의 ‘소나타’를 포함한 고난도 작품들은 그의 탁월한 기교를 드러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르웨이의 독특한 리듬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그리그의 ‘서정 소곡’, ‘노르웨이 춤곡’ 그리고 이탈리아 바로크의 진수를 담은 3곡의 ‘스카를라티 소나타’를 통해 베레조프스키가 담아낼 음악적 역량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문의 02-541-3183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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