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나는 계단이 신기해서 힘들어도 일부러 계단을 이용해요. 특히 아이가 굉장히 좋아해서 고속터미널에 오게 되는 날이면 한번 씩 꼭 방문하자고 해요” 이처럼 서초구에서는 계단을 오르면 건강도 챙기고 기부금도 쌓이는 ‘훈민정음 건강계단’이 블로그, 카페, SNS 등으로 입소문이 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계단은 지난해 1월 ‘건강한 습관이 나눔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계단을 이용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고속터미널 1번 출구에 조성됐다. 특히 계단에 훈민정음 디자인과 가야금 소리 등 시청각적 재미 요소를 더해 이용자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일상 속에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게끔 하도록 만든 점이 눈에 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계단 이용자 현황 분석결과, 설치 전 계단 이용자 비율 8.9%에서 설치 후 18.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천만 원의 기부금도 모였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한국야쿠르트에서 후원하며 올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및 문화행사 관람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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