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에 대한 기억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15년 전 일본 오사카의 한 유명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에서 철판에 갓 구운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본 기억도 그랬다. 그 후 우리나라에도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곳이 여럿 생겼지만 이전의 그 맛을 느낄만한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강남구청역 인근의 ‘오꼬노미 벙커21’에서 그 맛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는데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이 아주 친절해 기분부터 좋아졌다. 메뉴판을 펼치자 다른 곳과 달리 오꼬노미야끼의 종류가 여럿이다. ‘오사카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가 이곳의 대표 메뉴. 서빙 직원에게 그 차이를 묻자 주방의 셰프가 직접 나와 재료와 식감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해줘 인상적이었다.
‘오사카 오꼬노미야끼’(16,000원)는 국내산 참마 반죽과 돼지고기 양배추, 계란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기호에 따라 치즈와 해물, 생 모차렐라 치즈, 문어튀김 등의 토핑을 추가해 철판에 부쳐내는 전통 오꼬노미야끼이며,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17,000원)는 마찬가지로 국내산 참마 반죽 위에 돼지고기, 양배추, 숙주나물, 면, 계란 등을 차례로 올려 부친 것으로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길도네 오꼬노미야끼’(18,000원)와 문어치킨(28,000원) 등도 이곳의 인기 메뉴이다.
위치 강남구 선릉로 127길 5-5 (논현동 242-49)
강남구청역 2번 출구 인근
영업시간 오후 5시 30분 ~ 오전 1시,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휴무
문의 02-54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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