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직업인으로서 발을 내딛게 된다. 직업을 갖는다는 것, 직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자아실현과 생계유지라는 대의로 간추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남성의 경우에 해당하는 듯 하다.
우리 사회에서 미혼의 젊은 여성이 직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나 결혼전의 시간 때우기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이런 편견은 IMF를 맞아 참으로 많은 여성을 실직으로 내몰았다. 젊은 실업 여성을 위한 자구책으로 만든 모임이 바로 여성경제네트워크 프리워(FReE-WAR: www.freewar.or.kr)이다. 프리워를 통해 '일하자, 싸우자, 버티자' 라는 구호를 외치며.
여성경제네트워크 프리워(FReE-WAR) 주관으로 11일부터 강촌에서 2박3일 동안 '여성의 사회진지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을 앞둔 여대생,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직을 원하는 여성,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여성으로 하였다.
첫날 프로그램은 자기탐색과 서바이벌게임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초점이 맞추어 졌다. 자기탐색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자신을 이루고 있는 총체적인 경험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겁고 의미 있는 주제를 인생곡선 그리기, 가치관 경매, 마술가게 등의 게임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서바이벌게임은 '사회라는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내 안의 두려움 극복하기'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겨내야 할 두려움이란 외모 콤플렉스, 인간관계, 직장에서의 경쟁상황과 권력관계로 요약된다. 게임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이나 자신에게 원하는 바램을 외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틀째에는 직업탐색을 위한 시간이었다. 사회생활 내공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효율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훈련으로 자신의 유형에 따라 의사결정, 정보수집, 역할파악, 금전계획, 건강관리의 내공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이어진 야외놀이 시간은 스피드퀴즈, 에로틱기마전, 수중릴레이를 통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함께 몸을 움직이며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에 진행된 '일러바치기'는 직장 내에서의 여러 가지 부당한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사흘째에는 호신술 수련을 하였다. 자신의 몸을 성적폭력에서 지켜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다.
워크숍에 참여한 뚝심(대학4년)은 "여성들만이 있는 공간에서 자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고 선배의 권유로 취업대비 차원에서 참여했다는 요롱이(대학4년)는 "긍정적인 첫인상 찾기와 내공 쌓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여성으로서의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워크숍 중에는 실명대신 자신이나 타인이 원하는 이름으로 불렸다)
패자의 얼굴에 진한 입맞춤을 선사하는 수중에서 진행된 에로틱 기마전 후에 운영진과 함께 한 시간에서, 운영진인 짜투리(짜증나는 세상에서 투쟁하며 살리), 샘(선생님의 부산 사투리), 푸근이는 워크숍 진행 목적을 "여성의 실업 문제를 여성 경제 공동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참가자들간의 인적자원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두었다" 고 밝히고 "후속모임과 연계를 통해 자립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열린 장으로 자리잡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모임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유수영 리포터
babysea@hananet,net
우리 사회에서 미혼의 젊은 여성이 직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나 결혼전의 시간 때우기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이런 편견은 IMF를 맞아 참으로 많은 여성을 실직으로 내몰았다. 젊은 실업 여성을 위한 자구책으로 만든 모임이 바로 여성경제네트워크 프리워(FReE-WAR: www.freewar.or.kr)이다. 프리워를 통해 '일하자, 싸우자, 버티자' 라는 구호를 외치며.
여성경제네트워크 프리워(FReE-WAR) 주관으로 11일부터 강촌에서 2박3일 동안 '여성의 사회진지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을 앞둔 여대생,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직을 원하는 여성,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여성으로 하였다.
첫날 프로그램은 자기탐색과 서바이벌게임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초점이 맞추어 졌다. 자기탐색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자신을 이루고 있는 총체적인 경험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겁고 의미 있는 주제를 인생곡선 그리기, 가치관 경매, 마술가게 등의 게임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서바이벌게임은 '사회라는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한 내 안의 두려움 극복하기'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겨내야 할 두려움이란 외모 콤플렉스, 인간관계, 직장에서의 경쟁상황과 권력관계로 요약된다. 게임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이나 자신에게 원하는 바램을 외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틀째에는 직업탐색을 위한 시간이었다. 사회생활 내공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효율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훈련으로 자신의 유형에 따라 의사결정, 정보수집, 역할파악, 금전계획, 건강관리의 내공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이어진 야외놀이 시간은 스피드퀴즈, 에로틱기마전, 수중릴레이를 통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함께 몸을 움직이며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에 진행된 '일러바치기'는 직장 내에서의 여러 가지 부당한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사흘째에는 호신술 수련을 하였다. 자신의 몸을 성적폭력에서 지켜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다.
워크숍에 참여한 뚝심(대학4년)은 "여성들만이 있는 공간에서 자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고 선배의 권유로 취업대비 차원에서 참여했다는 요롱이(대학4년)는 "긍정적인 첫인상 찾기와 내공 쌓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여성으로서의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워크숍 중에는 실명대신 자신이나 타인이 원하는 이름으로 불렸다)
패자의 얼굴에 진한 입맞춤을 선사하는 수중에서 진행된 에로틱 기마전 후에 운영진과 함께 한 시간에서, 운영진인 짜투리(짜증나는 세상에서 투쟁하며 살리), 샘(선생님의 부산 사투리), 푸근이는 워크숍 진행 목적을 "여성의 실업 문제를 여성 경제 공동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참가자들간의 인적자원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두었다" 고 밝히고 "후속모임과 연계를 통해 자립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열린 장으로 자리잡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모임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유수영 리포터
babysea@hana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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