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상담주간 운영

위기학생 학부모 대상

지역내일 2016-03-10
교육부가 14일부터 신학기를 맞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중 상담을 진행한다.
학교폭력이나 학교부적응 현상이 신학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판단,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조치 하겠다는 취지다. 학부모 상담은 25일까지로,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야간 상담과 찾아가는 상담도 실시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 밀집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가정방문이나 야간상담을 지침으로 세우고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아동학대나 아동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해 사전에 예방하고 적극 대처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단위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집중상담을 통해 부적응 요인을 조기에 찾아내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심층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Wee센터 등 지역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심층 상담이나 보호할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특히, 학대·방임 등 가정 내 위기요인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가정 방문이나 Wee클래스·센터와 연계하여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상담주간 운영을 통해 아동학대와 방임 등을 조기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정당한 사유 없이 장기 결석한 초등생은 287명으로, 이중 108명이 소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담주간에는 학부모들에게 아동학대 범위 및 내용을 안내하고, 자녀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상담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학생·학부모 상담 및 심리검사, 학교적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각종 상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학기 시작 2~4주 후, 학부모들을 야간에 학교로 초청해 과목별 담당교사들로부터 수업계획과 평가기준을 설명하고 자녀상담을 진행한다.
단위학교 상담 활성화를 위해 Wee센터 등 지역상담 전문기관 지원도 강화한다.
상담순회교사 학교 방문, Wee센터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심리검사(성격유형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등) 및 학교폭력·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실시한다. 서울지역 Wee 클래스의 경우 ''고민상담 우체통'', ''내 발 도장, 얼굴 도장 찍기'' 행사 등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정시영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상담주간 운영은 신학기에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학교폭력이나 자살 및 아동학대 등 위기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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