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구미에는 누가 나오나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12명…공천 위한 예비후보 경쟁 치열

지역내일 2016-01-23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상황에 따르면 1월 21일 현재 구미 지역에는 총 12명(구미시갑 5명, 구미시을 7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저마다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상황. 

특히 지난 11일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의 공천룰을 확정 발표하면서 예비후보자들의 홍보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 상황. 후보자들은 공천룰에 따른 득실을 신중하게 계산하면서 시민들이 모인 곳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 일반 국민 여론 반영 비율 높여 = 새누리당이 확정한 공천룰에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살려 당내 후보를 뽑는 1차 투표(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비율을 기존 보다 높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관련 결정을 하는데 있어 후보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1, 2위 후보자 격차가 10% 이내인 경우 결선 투표로 결정하고, 정치신인·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을 결선 투표에서 중복 부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치신인 대상에서 인사청문 대상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하고, 불성실한 의정 활동한 현역의원에 대한 감점 등의 룰도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지역구 경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12명 과열 조짐 = 지역구별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1월 21일 현재 구미시갑에는 총 5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구미시갑은 심학봉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현직 의원 자리가 공석인 상태. 구미시갑은 전직 국회의원이 성추문으로 의원직을 사직한데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만큼 후보자들의 도덕성에 대한 잣대가 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는 △구자근(48 정당인, 전 경북도교육위원회의원) △백성태(63 극동대 석좌교수, 전 국정원 국가정보대학원장) △백승주(55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 전 국방차관) △채동익(69 정당인, 전 구미시경제통상국장) △황희덕(47 치과의사, 현 보스톤치과 원장) 등이 출마했다.(이름 가나다 순, 직업 현직 전직 순, 중앙선관위 예비후보등록 현황 기준)

구미시을은 예비후보에 등록하진 않았지만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현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후보는 총 7명으로, △김상훈(60 기업인, 전 Ko&pec 회장) △김연호(58 변호사, 현 김연호 국제법률사무소 대표) △김찬영(33 정당인,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청년특별보좌관) △석호진(55 정당인, 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이성춘(60 용인대 교수, 현 새누리당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 △장석춘(58 정당인, 전 대통령 고용노동특별보좌관) △허성우(55, 현 (사)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이 등록을 마쳤다.(이름 가나다 순, 직업 현직 전직 순, 중앙선관위 예비후보등록 현황 기준)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할 만큼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은 구미지역의 경우 두 개 선거구에 무려 12명이나 되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만큼 벌써부터 선거판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선관위는 “선거질서를 흩트리는 허위사실이나 비방, 흑색선전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대한 선거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하여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3월 24~25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뒤, 3월 30일~4월 4일 재외투표, 4월 5일~8일 선상투표, 4월 8일~9일 사전투표를 거쳐 4월 13일 본 투표를 진행한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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